SNS 글 올려 "이번 일로 거론된 학생과 부모에게 사과"

 

▲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평 경북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입학청탁으로 업무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진 대구일보> 

최근 저서에서 로스쿨 입시 청탁을 언급한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5일 "로스쿨 입시 때 청탁이 많다"며 "모 사립대 로스쿨 교수는 정상적인 업무를 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고, 소위 일류 로스쿨이라면 더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청탁이 비일비재하지만 청탁한다고 입학으로 연결된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서에서 경북대 로스쿨 모 교수가 '○○○ 변호사 아들이 이번에 우리 법전원에 원서를 냈는데 꼭 합격시켜야 한다'며 동료 교수 연구실을 찾아다녔다고 한 데 대해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또 "나도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자식 걱정하는 부모 마음에서 그런 청탁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지난 4일 로스쿨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조사하러 나온 경찰관에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취재한 신문 기사를 토대로 수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지난달 '로스쿨 교수를 위한 로스쿨'이라는 책을 출간했다가 이 책에 언급한 입시 청탁 부분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북대 로스쿨 측은 신 교수에게 저서 내용의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요구서를 보내고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다.

한편 신 교수는 지난 3일 SNS에 글을 올리고는 책에서 언급한 변호사 아들과 관련해 "그가 부정한 절차를 거쳐 로스쿨에 입학했다고 하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그 학생과 부모님에게 부디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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