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교평준화 지역 1세대의 수도권 대학 합격자는 늘었지만, 강원도내 대학 합격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도교육청 대입자문 기구인 대입지원전략팀이 분석한 대학 수시·정시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 합격자는 2015년 1천14명에서 1천64명으로 54명이 늘었다.

그러나 강원대 등 도내 대학 합격자는 지난해 3천472명에서 올해 3천263명으로 209명이 감소했다.

강원도내 대학 합격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강원대 춘천 캠퍼스로 283명이 줄었다. 평준화지역과 일반고를 포함해서도 수도권 대학 합격자는 늘고, 도내 대학 합격자는 감소했다.

강원도내 대학 합격자는 2015년 5천382명에서 2016년 5천105명으로 277명이 줄었고, 수도권 대학 합격자는 1천868명에서 2천131명으로 263명이 늘었다.

이번 집계에서 특목고는 제외했다. 강원도내 고교평준화는 2013년 춘천과 원주지역은 21년 만에, 강릉에서는 처음 도입됐다.

강원도 교육청 측은 "강원대가 수시 전형에서 지역균형 선발 인원을 대폭 줄인 게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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