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시험·에세이와 함께 학생이 자신을 소개하는 추가적인 방법으로 미국 대학들이 외국인 지원자들의 화상 인터뷰를 확대하고 있다.

SAT 시험이나 에세이 위조·표절 등의 사기행각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언어 소통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라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모든 국가 지원자들의 위조 또는 사기 지원서를 경계하고 있지만 특히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중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중국과 마카오에서 SAT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전면 취소됐던 것과도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의 중국인 유학생 급증도 이유로 지목된다.

지난해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은 12년 전보다 5배 증가한 약 30만 명으로 추산됐다.

크렉 스트레혼 메사추세츠대 교무처장은 “입학 지원서류나 에세이 위조는 그동안 만연해온 문제인데 반해 스크립트 없이 진행되는 인터뷰는 모든 면에서 굉장히 확실한 평가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화상인터뷰를 통해 지원서와 에세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중국의 경우 2009년 베이징에 설립된 교육 컨설팅 기관 '이니셜뷰'가 미국 대학 측에 화상 인터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학생들의 신원 확인 인터뷰 녹화 후 각 대학에 전송하는 일 등을 맡고 있다.

짐 로울린스 오리건대 입학사정관은 "가끔 중국인 학생들의 지원서에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나 오류 등을 발견하는데 이럴 경우 학생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교육 컨설턴트나 에이전트가 학생 몰래 가짜 서류를 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된다"며 "화상 인터뷰는 학생들이나 학교가 당할 수 있는 이러한 피해를 줄이는 데도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 Daily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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