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등장으로 한껏 친근감

[U's Line 왕진화 기자] 결코 끝나지 않은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있다.

영화 <YOUTH>는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마이클 케인 분)가 휴가를 위해 스위스의 고급 호텔을 찾으며 시작된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노장 감독인 믹(하비 케이틀 분)은 젊은 스탭들과 새 영화의 각본 작업에 매진하지만, 의욕을 잃은 프레드는 산책과 마사지, 건강체크 등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이때 영국 여왕으로부터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특별 요청이 전해진다. 프레드는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믹 또한 영화의 마지막 씬에 대해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들이 마주한 위기 속에서, 그들은 한 번 더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그들은 과거를 통해 교훈을 얻게 된다.

이 영화는 단지 노년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평론가들에게 '젊은이들을 위한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노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앞으로의 희망이 될 무언가를 젊은이들이 찾길 바라는 영화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히 죽음을 앞둔 노인들의 추억 회상담이 아닌, 여전히 끝나지 않을,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해내는 미래지향적인 영화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말미에 우리나라의 대표 소프라노인 조수미 씨가 등장하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오케스트라의 협연 위에 살포시 얹어진 조 씨의 목소리는 영화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또한 마이클 케인과 한 화면에 등장하는 조 씨의 모습 또한 영화를 보고난 뒤 쉽게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지난 7일 개봉해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U's Line이 추천하는 금주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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