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연구결과 발표

▲ UCL 연구진이 발표한 ‘저널 조직 행동과 인간의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따르면 잘생긴 남성은 상사나 동료부터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학 연구팀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외모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결과 잘생길수록 사회생활에서 차별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경영학부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미남일수록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남일수록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영국 에식스 대학과 이탈리아 밀라노 비오코카 대학의 연구결과와 일부 상반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남성 870명을 대상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게 한 후 비슷한 수준의 학력, 경력, 보유기술 등을 설정했다.

결과 채용담당자들은 잘생긴 지원자와 평범한 외모의 지원자 사이에서 평범한 외모의 지원자를 채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구를 진행한 리 박사는 “채용담당자들은 잘생긴 만큼 유능할 것이라는 편견에 신입사원이 관리직에 있는 상사보다 나아 보이면 곤란해 하고, 동료들 사이에서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을 경계한다”며 “이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영업직 등 경쟁력을 요구하는 작업환경에서 잘 생긴 남성을 고용하면 "잠재적으로 동료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돼 회사에 치열한 경쟁을 낳게 된다는 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리 박사의 견해다.

영국 브루넬대 심리학 연구팀이 외모와 성격의 상관관계를 밝힌 실험에서 '잘생긴 남성은 이기적이며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일부 입증된 것도 리 박사의 연구와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남성과 반대로 영국 에식스대와 이탈리아 밀라노 비오코카대의 연구결과처럼 ‘미인일수록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 박사는 “여성은 매력적일수록 고용에 좋은 영향을 주며 여성 관리자는 매력과 업무상 능력은 관련 없다는 생각을 하는 등 남성과 같은 편견은 없다”고 말했다.

리 박사는 “외모와 업무능력은 상관관계가 없다”며 “기업 측은 겉으로 보이는 외모보다 능력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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