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이사회 자신들 기득권 유지위해 존재” 맹비난…향후 이사회 행보에 이목 집중

 

▲ 8일 광운대 중앙운영위원회가 조 전 이사장의 자녀와 현 총장의 재단영입시 모든 행동을 다 동원할 것"이라는 경고성 성명서를 발표해 향후 이사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광운대 중앙운영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

광운대 중앙운영위원회가 현 이사회가 조무성 전 이사장의 자녀 조○○ 씨와 천○○ 광운대 총장 이사영입 시, 재단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해 재단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오후 광운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 전 이사장, 조○○, 천○○ 그리고 그 외 더러운 생각으로 광운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80년 광운의 역사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현재 광운대에서 벌어지는 일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이라며 “재단 이사들은 광운의 발전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만 존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위원회는 “조 전 이사장은 조○○, 천○○ 총장을 이사로 추대할 것을 재단 이사들에게 강요했으며, A이사가 M이사를 찾아가 두 사람을 재단이사로 영입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이외에도 “조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15일 자신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자 자신의 두 자녀를 법인에 복귀시킬 것을 김○○ 이사장에게 요청했으나 이를 김 이사장이 거부하자 1월 6일자로 김○○ 이사장을 이사와 이사장 자리에서 해임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운영위는 "천○○ 총장은 그들과 한 통속이라는 것을 잘 보았고, 조 전 이사장의 최측근으로 우리들의 입을 막는데 급급했다"며 총장으로서의 행동은 광운 학우들을 상처만 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2일 두 사람을 영입하려던 재단 이사회가 학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국 무산돼 광운 학생회 및 8000 학우들은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구성원임을 드러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올바른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 단과대 학생회 등 학내 모든 학생자치조직이 망라된 최고 의결기구 성격을 갖고 있어 이번 중앙운영위원회의 성명서 발표는 학생 구성원 전체 입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발표된 성명서는 교내 주요 곳곳에 붙어있다.

최근 이건영 광운대 교수평의회 의장도 지난 2일 학생들이 참여해 무산된 이사회를 보고 “광운의 희망은 아직도 살아있음을 느꼈던 하루였다”며 학생들의 이사회 저지에 행동에 대해 동의와 지지를 보내는 뜻을 밝혀 광운대 구성원들의 재단과 대학본부에 대한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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