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문한국사업단, 유튜브에 인문언어학 영상 콘텐츠 매달 개시 계획 밝혀

[U's Line 왕진화 기자] 연세대가 앞으로 매달 인문언어학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며 인문언어학의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연세대학교는 최근 언어정보연구원 인문한국사업단이 ‘인문언어학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영상 콘텐츠는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특히 인문언어학 분야의 주목할 만한 학문적 성과를 짧은 영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변사, 영화 읽어주는 남자>는 ‘유성기 음반과 변사의 구연’(구인모, 2013)이라는 논문을 바탕으로 했고 <50년 전 한국어 교재는?>은 ‘1960년대 한국어 교재에서의 언어와 사회 문화 양상’(한송화, 2015)이 재해석된 영상 콘텐츠다. 이를 비롯해 총 12편의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는 일반인에게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학술성과가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시각적, 청각적 효과와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달 첫 선을 보인 <말을 뭉친 말뭉치, 말을 모은 사전>을 감상한 송은영(25, 경북대) 씨는 “동영상이 재미있으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국어사전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한샘 연세대 HK교수는 “다양한 아이템을 뽑아내는 대학생들의 재치와 기발함에 놀랐다”며 “이러한 시도는 인문언어학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폭넓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에서 ‘인문언어학’ 또는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년 초까지 매달 새로운 내용이 지속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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