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교장 선임 요청...이홍하씨 항소심 선고 내달 24일

임시이사 체제를 맞게 된 광주 홍복학원 신임 이사장에 조희공(65) 전 광주운림중학교 교장을 선출했다.

또 임시이사회는 현재 공석중인 홍복학원 산하의 대광여고와 서진여고의 교장 등을 선임해줄 것을 시 교육청에 공식 요청했다.

홍복학원은 7일 서진여고 1층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조 전 광주운림중 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최근 파견된 임시이사 6명과 기존 이사 등 8명이 모두 참석했다.

조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홍복학원 이사회의 임무는 '홍복학원의 정상화'"라며 "지금의 어려움을 건전한 사립학교로 가는 성장통이라 여기고 정상화의 임무를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이어 "학교를 안정시키기 위해 두 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을 조속히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법인 이사 자격 박탈로 공석중인 대광여고와 서진여고의 교장과 행정실장의 선임과 관련된 안건도 처리됐다. 이사회는 시교육청에 인력을 파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홍복학원 이사 8명 중 6명에 대해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신임 조 이사장 등 6명의 임시이사를 선임했다.

홍복학원 임시이사는 앞으로 2년 활동한 뒤 학교 정상화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1년 단위로 임기가 연장된다.

한편 교비 등 909억 원을 횡령한 홍복학원 설립자 이홍하씨의 항소심 선고는 내달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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