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은 사단장, 평교수는 일반사병, 지시와 명령만 난무하는 병영체제

 

▲ 김번 한림대교수평의회 부의장은 "노건일 총장 취임하면서 한림대 조직은 사실상 병영체제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 강원CBS>

[강원CBS 최원순PD] “한마디로 교수들을 완전히 제압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노건일 총장 취임이래, 대학이란 조직이 사실상 병영체제처럼 운영된 것이다. 총장은 사단장, 보직자 연대장 학과장은 소대장,평교수는 일반 사병, 대학이 지시와 명령만 난무하는 곳으로 변한 것이다”

인문대학장 임명을 둘러싼 이른바 '갑질 서약서' 파문으로 대학 본부와 갈등을 겪다가 노건일 총장 퇴진운동을 결의한 한림대교수평의회(의장 유팔무) 김번 부의장은 강원CBS시사프로그램 에 출연해 최근 한림대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노건일 총장의 독단적인 대학운영에 있음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부의장은 노건일 총장 취임 이래 대학이 사실상 병영체제처럼 운영되고 있고, 절대 복종과 충성맹세를 요구하는 독선과 막말이 지난 5월 문제의 서약서에서 극적으로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약서 논란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학 측은 철회입장을 내놓았지만 인문대 교수승진 대상자에 대한 심사배제·인문대 학과장 수당 지급중단 등 인문대 교수들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몸담고 있는 곳이 대학 맞나. 수시로 깊은 자괴감과 실의,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며, 이번 교수평의회의 총장퇴진운동은 교수들 스스로를 위한 측면도 있겠지만 교수들의 교권이 지켜져야 학생들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학생들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강원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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