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2015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총장세미나 및 임시총회'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고등직업교육 혁신의 중심이 전문대학에 있다"며 전문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도 전문대학 총장 세미나 및 임시총회'에 참석, 총장들과 대화의 시간에서 "최근 전문대학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발맞춰 교육과정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중심으로 재편하고 고등직업교육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전문대 총장들을 격려했다.

황 부총리는 "전문대의 변화가 4년제 대학보다 앞서며 역류가 일어난다. 전문대를 마친 뒤 대학, 대학원을 가야 하는데 대학을 나오고서 다시 전문대에 온다"며 "전문대가 제대로 자리 잡으면 고용노동부의 폴리텍대학 등 각 부처에서 만드는 교육기관을 더이상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자율권에 대한 질문에 "대학에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PRIME·프라임)을 통해 정원 자율권을 주고 소요 재원은 정부가 지원하고자 한다"며 "전문대에서도 기초기술 등 연구가 필요한 부분은 총장들이 과감히 시도한다면 프라임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임은 산업현장에 부족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대학들의 정원 이동을 위한 학사구조와 제도의 개편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황 부총리는 "국내총생산(GDP) 1%를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소신이 있다"며 "전문대만의 어려움이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제안해준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학생에 주는 장학금을 대학에 지원하는 게 낫지 않으냐는 의견에는 "저도 반값등록금에 드라이브를 걸었었지만 대학에 얼마를 지원하면 등록금이 얼마나 내려가는지 치환이 어려우며 빈부격차도 문제가 된다"며 "올해면 반값등록금이 완성된다. 이제부터는 대학 지원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평가에 대한 각 대학의 고충에는 "부담이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중복되는 부분은 정리하도록 했다"며 "대학평가는 각 대학이 회생하려면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 처방하는 것으로, 처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 학교를 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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