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A, 지난해 불만 등 총 2175건 접수…학점·학부에 불만 61%

 

▲ 영국 대학은 지난해 학점, 학부 등 불만이나 고충으로 한화 7억여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영국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비롯된 불만, 고충에 대한 보상금으로 총 40만 파운드(한화 약 7억270만 여원)를 대학으로부터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국 대학생들의 불만·고충은 총 2175건이 접수됐다고 OIA(영국의 대학교육 컨설팅 전문 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영국 BBC 방송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학점, 학부 분류에 대한 불만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OIA는 전체 불만처리 건수의 23%인 대학생 500명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권고했다. 이 중에는 대학 측의 행정 실수로 시험을 놓친 학생에 대한 피해보상도 포함돼 있었다. 또 대학 측이 학생들의 강좌에 대한 불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생과의 소통 부족으로 불편을 끼쳐 보상금 지급을 결정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지난 3년간 OIA를 통해 해결된 학생들의 불만건수는 약 2000건 정도로, 영국 대학협회(Universities UK)에서 대부분의 불만을 상당히 철저하게 다룬 것으로 BBC는 평가했다.

니콜라 댄드리지 영국 대학협회 대표는 "(불만, 고충에 대한 보상금은) 영국의 학생들이 대학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영국의 대학들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강좌의 수준 및 정보량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국의 대학에서는 매년 캠퍼스에서 성희롱이나 성폭행 피해 신고 접수도 적지 않다고 한다. OIA는 “영국 대학 학생들은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등이 성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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