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교육 진행...미래 산업 방향 제시

[U's Line 김재원 기자] 생명과학은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기초학문으로서 원리를 탐구하고 더 나아가 의학, 약학, 농학, 유전공학, 환경공학 등 생물 관련 응용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학문적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이에 경기대학교 생명과학과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연구업적이 우수한 교수진이 다양한 교과목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으며, 기초 및 응용분야의 연구를 실제로 수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연구 현장의 경험 등을 적절히 소개하고 있어, 학생 취업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7개의 실험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8명의 교수와 26명의 대학원생 그리고 9명의 학부생이 다양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17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다. 전체교수들은 20여개의 주요 국책과제를 학생들과 함께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연구업적을 산출하고 있다. 또한 경기대학교의 특성화 사업 중 하나인 ‘차세대 BENT 융합기술 특성화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며 이와 함께 현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적조를 제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 농업 기술원’, ‘경기도 보건 환경연구원’ 등 다수의 연구 기관과 협약이 체결되어 있어 학생교류에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교육방법

경기대 생명과학과는 현대 생명과학의 발달에 맞추어 전공 분야를 크게 식물학, 동물학, 미생물학, 유전학 분야로 구분해 교과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우선, 식물학 분야에서는 식물의 계통적 유연관계를 밝히고, 식물의 생태와 생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식물분류학, 식물형태학, 식물생리학, 조류학 등을 소개 하고 있다. 또한 동물학 분야에서는 동물의 분류와 생태를 포함해, 생물학전공에 필요한 세포학, 형태학, 어류학, 동물생리학, 생명의 탄생과 발생의 신비를 다루는 발생학 등을 소개한다. 미생물학 분야는 미생물에 대한 기초 지식뿐만 아니라 환경과 식품, 그리고 산업에 대한 미생물의 이용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 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유전학 분야는 현대 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에 맞춰 생명현상의 분자적 이해를 토대로 의학과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분자생물학을 응용한 유전공학, 생물 공학 기술을 소개하는 교과과정이 준비돼 있다.

이렇게 세분화 된 생명과학전공의 교육 방법은 이론 교육, 실험 실습, 현장 학습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이론교육은 OHP, 슬라이드, 비디오, 컴퓨터와 같은 다양한 교육 매체를 이용해서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 실험 실습은 생명과학전공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학습 방법의 하나인데, 현대 생명과학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실험 기법을 포함해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현장 학습은 생물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채집 여행, 동·식물원 방문, 특수 산업 시설 견학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교육목표와 졸업 후 진로

이러한 생명과학과는 세 가지의 교육 목표를 통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그 목표는 첫째, 자연과학의 지식을 기초로 응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인 양성. 둘째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 교육. 셋째,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이렇듯 다양한 교육 방법과 목표를 통해 생명과학을 전공하면, 졸업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먼저 교육대학원을 졸업 후 중등교사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중등학교의 교원으로 취업할 수 있으며 일반대학원의 석·박사과정을 통하여 학위를 취득함으로써 대학의 교수요원이나 연구원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생물학과 관련된 연구소의 연구원으로서 취업할 수 있으며, 생명과학 연구소, 기업체 유전공학 연구소, 환경 과학 연구소, 원자력 연구소 등 매우 다양한 연구소에 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병원의 병리사,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 생명과학 관련 분야에 취업할 수 있고 또한 환경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환경 관련 연구소나 용역회사 또는 대기업의 환경기사로 취업할 수 있다. 매우 다양한 길이 열려있는 것이다.

인터뷰 - 생명과학과 길성호 학과장

경기대 최고의 브레인들…교수-학생 간 친밀함 남달라

경기대학교가 전체 68개의 학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첫해인 지난 2010년. 첫 번째 교내 최우수학과의 선정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우수학과로 선정되며 명실공히 경기대 최고의 브레인을 자랑하고 있는 생명과학과.

이러한 생명과학과는 학생들과 교수들 간의 남다른 유대관계를 자랑한다. 학생들 행사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돕기까지 한다.

생명과학과 길성호 학과장은 “교수와 학생과의 친밀함은 물론, 평생지도교수제 실시를 통해 학번별 지도교수가 배정돼 취업·진학 상담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평소에도 학생들이 원할 때 언제든 실험실에 들어와 교수, 대학원생들과 함께 실험하면서 전공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취업 및 진로 선택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명과학과는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1학년 과정에 ‘생명과학의 전공 및 진로 탐색’ 과목을 개설했다. 특히 ‘응용미생물학 및 실험 2’의 경우 산업체 연계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생명과학이 응용되는 과정을 실제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학생과 기업을 직접적으로 연계하며 기업체 방문, 인턴십 등의 혜택을 통해 최고의 생명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의 친밀함, 그리고 진로와 취업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경기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길 학과장은 “졸업생들은 현재 삼성전자, 한미약품, 에스디, 케이디알, 코람바이오텍, 일송생명공학연구소, 웅비메디텍, 엔케이바이오, 알엔엘바이오, 바이로메드, 한란 등 기업체 연구소와, 서울대, 연세대, 차의과대학, 아주대 등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내 연구실에서 현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보건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소 등 환경직 공무원, 원자력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수의검역원 등 (연구사, 연구관), 국립공원 관리공단, 수자원공사 등의 공사공무원 및 연구원, 연구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대 및 국내 대학원 석·박사 과정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캐나다 등으로의 유학은 물론, 의·치·약학 전문 대학원에 진학해 더욱 심도 있는 공부를 이어가는 학생도 많다”고 덧붙였다.

재학생 인터뷰 - 민재홍 학생(3년)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는 생명과학자 될 것

현재 경기대 생명과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민재홍 학생. 그는 경기대 생명과학과 최고의 장점으로 친밀감과 실험을 동반하는 커리큘럼을 꼽았다.

그는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친밀함은 물론, 선배와 후배들의 사이도 벽이 높지 않고 유대관계가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선배들은 후배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며 “전공과목 대부분은 실험 수업이 같이 접목돼 있는데, 장시간을 요구하는 실험일 경우에는 오전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실험실에 나와서 실험을 하기도 하고 정규 수업 후에서부터 자정까지도 실험을 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실험하는 학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전공과 관련된 지식과 실험 기술들을 공유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생명과학에 관련된 지식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많이 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 간의 유대관계는 눈에 띄게 돈독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교수님들이 실험적인 측면에 많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 2, 3학년 학부생들은 전공과목에 수업과 실험을 동반하는 흥미로운 과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에게 특히 기억에 남는 커리큘럼은 다양한 체험활동, 실험 수업과 더불어 지식재산능력 시험 세미나다.

그는 “수업과목 중에는 동. 식물원에 직접 가서 조사해서 발표하고,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하며 수업과 연계하는 부분도 있고, 이와 함께 특수 산업 시설을 직접 견학하기도 했는데 특히 미생물학 수업에서 발효부분을 배울 때 맥주 공장에 직접 가서 발효과정도 직접 체험하고 시음까지 할 수 있어서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식재산능력시험을 통해서 취업의 길을 넓힐 수 있다는 정보를 위해 외부강사 2명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지식재산에 대한 소개와 중요성, 그리고 진출 방향등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진행됐는데, 많은 도움이 된 세미나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민재홍 학생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더욱 심도 있는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그는 “나에게 학부 졸업만으로는 전공지식과 실험 능력이 부족하다 느낀다.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 더욱 깊이 공부하려 한다. 특히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환경을 정화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생명과학자가 될 것”이라며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 연구를 중점으로 하는 환경미생물학을 배우고 싶다. 환경오염 개선에 이바지 하는 최고의 생명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졸업생 인터뷰 - 삼성전자 HME사업부 김승현 선임연구원(99학번)

생명과학과가 현재 대세!

경기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삼성전자 HME사업부에서 진단기기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김승현 선임연구원(99학번).

그가 생각하는 경기대 생명과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대세인 학과’라는 것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이 활발해지고 블록버스터급의 약이 출시된 현재 제약업계에서 생명과학과 출신의 인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와 함께 의학의 패러다임이 질병의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하면서 진단과 백신의 개발이 매우 중요해 졌다. 생명과학과에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가 경기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해 가장 도움이 됐던 커리큘럼은 유전공학과 생화학 수업이다. 생명과학이란 분야에 적성을 찾아준 수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교수님들이 책에서 배우는 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줬기 때문에, 당시에 최선을 다해 실험을 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때 직접 실험해 볼 기회가 없었다면 생명과학에 흥미를 갖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아라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에게 이러한 커리큘럼 외에도 도움이 된 부분은 또 있다. 바로 프리젠테이션 기술이다.

그는 “경기대 생명과학과는 교수님들이 학생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준다”며 “자꾸 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 프레젠테이션 실력이 놀랄 만큼 좋아져 있었다. 이렇게 갈고 닦은 프레젠테이션 기술은 졸업 후에 취직을 위해 면접을 볼 때, 그리고 입사 후 사내에서 발표를 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선임연구원은 학과에 바라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개발 중인 진단기기를 비롯한 의료기기와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정과 산업화 등의 커리큘럼이 따로 추가됐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사회에 나왔을 때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배우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물론 해당 내용을 다른 과목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좀 더 심도 깊게 배워 관심과 지식의 수준을 높인다면 학과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선임연구원은 후배들을 위해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교수님들을 믿고 진로 상담을 하며 목표와 꿈을 남들보다 먼저 세웠으면 한다”며 “그리고 그 꿈을 향해 한 가지씩 목표를 달성하다보면 어느새 그 꿈이 현실이 돼 있을 것이다. 후배들을 항상 응원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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