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 혁신, 변환, 개혁을 주도한다

[U's Line 김재원 기자] 안정적인 취업과, 등록금 걱정 없는 학과라는 메리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군사 관련학과를 찾고 있다. 4년 전액 장학금과, 소위 임관을 통해 지휘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근래 일반적인 군사학과와는 다르게, 더욱 발전을 거듭하는 군사관련 학과가 있어 본지가 직접 찾아봤다. 국내 유일 해병대 장교 육성에 나선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와, 해군 무기체계 전문 장교를 양성하는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가 바로 그곳이다. <편집자>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우리나라 최초로 세종대에 개설된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무기체계를 전공하는 군사과학기술 전문가 양성소다. 첨단화 돼가는 해군 무기체계를 이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 관리하기 위한 기본지식과 역량을 갖춘 군사과학기술 전문가이자 지도자격 인격을 갖춘 해군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난 2012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커리큘럼

국방시스템공학과는 4년간 주 전공 45학점, 복수전공 39학점을 포함해 총 140학점을 받으면 졸업과 동시에 해군소위로 임관해 최첨단 군사과학기술이 접목된 첨단 장비와 무기체계를 다루는 관리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특히 장교로서의 군 복무는 물론 전역 후 무기체계분야 연구개발, 획득 업무 등에 종사할 수 있는 사회와의 연계성이 우수한전공학과로서 군사과학기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정보과학화 속에 점차 첨단화 돼 가는 무기체계의 공학적 원리를 연구하고 21세기 과학기술군을 선도하는 무기체계공학 전문가 자질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복수전공을 통한 첨단공학의 전문지식 심화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국방시스템공학과에는 해군함정과 잠수함, 항공기 같은 무기체계와 관련된 제어공학, 신호처리, 시스템공학, 컴퓨터공학, 통신․전파공학 등 전자․정보통신 공학 분야와 역학․로봇공학 등 기계공학 분야의 교과목이 중점적으로 개설돼 있다.

이러한 커리큘럼은 다른 대학에 개설된 인문학 위주의 군사학과와 달리 해군 무기체계와 국방전략·정책의 상호 연계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국방 공학도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국방시스템공학과는 공과대학 내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 정보보호공학과 중 한 개 학과와 복수전공을 의무화 해 통합적 전문지식을 배양할 수 있게 돕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국방과학연구소․삼성․LIG 등 국내외 방위산업관련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추진 중인 무기체계실험실(Battle Experimental Lab)이 구축되면 더욱 첨단화 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1-2학년 동안 하계 군사실습(약 4일) 시 주요 해군부대를 방문해 장교 병과 선택에 대한 사전 지식 축적 및 현장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학과 수업 시에는 관련 내용과 연계된 삼성텔레스 및 테크원, LIG 넥스윈, 한화, STX, 등주요 방산 업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 감각 증진시키고 있으며 매월 ‘세종국방콜로큐엄’을 개최해 국내외 주요 국방관련 전문가 초청 초빙강연과 간담회를 갖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해상 적응력 함양을 위해 요트로 부산에서 대마도 까지 왕복으로 대한해협을 횡단하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 훈련은 훈련과 우리 조상의 해양활동 역사탐방까지 이뤄져, 많은 이들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장학 혜택

국방시스템공학과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하다. 우선 재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숙사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또한 학업우수자에겐 교내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3~4학년 때는 미국해군 사관학교나 캐나다 왕립사관학교, 일본 방위연구소 등과 같은 해외 선진 국방연구소와 대학 견학․실습을 지원하기도 한다.

졸업 후 진로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하면 해군장교로 임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해군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선, 해군장교로 근무하는 7년의 기간 중에도 다양한 혜택이 지원된다. 위탁교육생 선발 시 국내외 대학원에서 국비로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첨단 장비와 무기체계 도입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선택한 병과에 따라 항해사나 기관사, 항공기 조종사 등의 면허 취득도 가능하다.

또한 전역 후에는 해군함정 건조 및 무기체계 개발과 관련 산업체나 국방과학연구소 등으로 취업 연계를 할 수 있다.

특히, 해군장교 임관 시에는 무기체계,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정보보호학 등 전공과 관련된 병과/특기가 부여된다. 또한 7년의 의무복무 이후에 장기 복무를 원치 않을 시에는 국내 유수 방산 업체, 연구소 및 대학으로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7년간 지식 활용과 경력 축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벤처기업을 창업할 시에는 국가지원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뷰 - 국방시스템공학과 홍우영 학과장

국내 유일의 국방시스템 교육체계 갖춰

“국방시스템공학과는 대양해군 장교로서의 자질함양을 위해 국방정책과 전략에 대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국방시스템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첨단화 돼가는 해군 무기체계를 이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 관리하기 위한 기본지식과 역량을 갖춘 군사과학기술 전문가이자 지도자격 인격을 갖춘 해군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방시스템공학과.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졸업 후 해군장교가 된다. 이는 졸업 후 해군장교가 됨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된다는 것으로 요즘 같은 취업난 시대에 학생들에게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국방시스템공학과 홍우영 학과장은 이러한 국방시스템공학과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복수전공을 통한 무기체계 분야의 전문지식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홍 학과장은 “현재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함정·항공기·잠수함 및 첨단 무기체계와 관련된 제어공학, 신호처리, 시스템공학, 컴퓨터공학, 통신 및 전파공학 등의 전자·정보통신 공학 분야와 역학 및 로봇공학 등의 기계공학 분야 등의 교과목을 중점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또한 공과대학 내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정보보호공학과, 전자공학 등 복수전공을 의무화 해, 다양한 체계가 통합되는 첨단 국방시스템 공학의 전문지식을 심화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상 적응력 향상을 위해 요트 세일링 등 해양체육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하계 방학기간을 이용해 대마도 요트 항해 등 원거리 항해를 체험함으로서 도전정신과 국가관을 함양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국방시스템공학과의 커리큘럼은 다른 대학에 개설된 인문학 위주의 군사학과와 달리 해군 무기체계와 국방전략·정책의 상호 연계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국방 공학도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특별한 커리큘럼과 함께 학과에서는 학생의 진로와 취업을 위해 4년간의 전액 장학금은 물론, 기숙사 우선 배정, 그리고 별도의 교내 장학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홍 학과장은 “소위 임관 후에도 군 적응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군 저명인사를 초청해 초빙강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방위산업체, 국방관련 연구소 등과 연구 및 교육 교류를 통해 취업과 연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학과장은 국방시스템공학과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방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은 재학기간 중 국내 최고수준의 교수진과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해군 무기체계 연구와 개발을 선도하고 운용할 기술 장교로, 그리고 방위산업 현장의 무기체계 공학자로 성장한다”며 “건전한 사고와 체력 그리고 해군장교가 될 학문적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입학해 졸업 후 군사과학 기술 전문가로서 해군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진 사람들이 입학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재학생인터뷰 - 조현성 학생(2년)

전문 지휘관 양성하는 멋진 학과

현재 국방시스템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조현성 학생은 졸업 후 해군장교로 임관 후 장기 복무에 지원할 생각이다. 그리고 해군에서 지원해주는 석사, 박사과정까지 모두 밟을 계획이다.

그는 “개인적인 전문성은 물론,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이 되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다”며 “영어나 일본어 등의 언어도 다각도로 공부해 만능 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꾸준히 능력을 갖춰, 진급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전역 후에도 일반기업, 혹은 방위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정도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현성 학생이 꼽은 국방시스템공학과의 특징은 말 그대로 ‘공학, 즉 무기체계 공학을 전공으로 하는 과’ 라는 점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군사학과는 인문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우리 과는 공학을 배움으로써 첨단화된 해군의 특성을 보다 잘 이해하고 나아가서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구축해나갈 기술 장교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는 앞으로 열릴 첨단화된 시대의 요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지휘관을 양성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 단순한 장교가 아니라 전문 지휘관을 양성하는 멋진 학과”라고 설명했다.

전문 지휘관을 꿈꾸고 있는 조현성 학생. 그가 국방시스템학과에서 그간 공부하며 가장 도움이 됐던 커리큘럼은 ‘해양 훈련’이다. 그는 “이 훈련에서 우리는 요트를 타는 법을 배우고 숙달 했으며,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바다에 대한 이해와 항해술을 증진시켰다”며 “일부는 원거리 요트 항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학습을 했다. 이것은 임관 후 근무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현성 학생은 국방시스템공학과의 최고의 장점으로 입학과 동시에 해군장교라는 직업이 보장된다는 점을 꼽았다. 취업난이 날로 심각해져가는 시대에 최적의 학과라는 것이다.

그는 “요즘 같은 시대에 직업의 보장이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인 것 같다. 앞으로 해군에서도 공학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을 봤을 때, 해군 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성 학생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입학 초에 문과 출신 동기들은 공학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해 상당히 고생한 적도 있었다. 덕분에 이과 출신들이 그들을 도와가며 함께 공부를 할 정도였다”며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어쩌다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장교의 꿈을 지니고, 꿈을 이룰 생각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공부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힘든 과일 수도 있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사명감과 함께 공부를 열심히 할 각오를 하고 들어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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