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김재원 기자]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국경이라는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 삶의 단위가 국가가 아닌 지구촌이 되며 시대가 글로벌화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학 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도 글로벌화가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글로벌 기획으로 중앙대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과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 경영학부를 찾아가 학과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편집자>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 경영학부

창의적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 경영학부는 혁신적이고 탁월한 학문적 업적과 명성, 열정이 넘치는 경영학부 내외국인 교수진을 통해 이론적이고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적 지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써 글로벌 경영현상에 대한 분석적 업무능력과 통합적 의사결정 능력을 배양할 수 있으며, 미래 사회의 경영인재로 발전할 수 있다.

경영학부는 기업운영과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창의적인 글로벌 경영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때문에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창의력과 통찰력을 지닌 학생에게 유리하다. 또한 사회과학뿐만 아니라 외국어와 수학 등에 흥미를 가진 학생은 경영학을 통해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이 외에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한 중요한 자질로서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글로벌경영대학만의 전공심화과정으로 글로벌지역심화과정을 운영해 교수와 학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경영학부에서는 사회적 인재로서 사회의식을 함양하고, 경영성인재로서 경영에 관한 통찰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전공과목과 학과 프로그램, 학생자치 활동이 활성화돼 있다.

우선 학과 전공과목을 살펴보면 △회계원리 -회계의 기본 개념 및 고급회계 이론의 기초를 다지는 과목 △마케팅관리 -마케팅 개념, 기업 마케팅 관리상의 제반 내용 및 절차에 관한 포괄적 이해 △조직행위론 -조직의 본질 및 조직 질서 속에서 인간 행위의 특질 등 경영문제에 대한 행동과학적 접근 △운영관리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사업 운영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문 △재무관리 -자금의 조달, 운영 및 통제에 관한 이론과 실제 소개 △재무회계 -재무제표의 필요성 및 유용성에 대한 이해와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 원칙을 구체적으로 검토 △경영정보학개론 –경영정보시스템 발전 과정과 관련영역, 조직 관리기능, 정보 시스템 개발 등의 포괄적 이해 △국제경영론 -국제기업과 Parent Country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 등으로, 매우 포괄적이면서도 전문적이다.

이러한 전공과목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학과프로그램 역시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매학기 초에 경영학부 학생들 간의 친목을 다지고 보다 능동적인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토론 프로그램 ‘Round Table’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과 교수들이 자유롭게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또한 매년 5월말 경에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MT를 통해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게 된다. 이 무렵 열리는 학교 축제 기간 동안 경영학부생들은 학과 티셔츠를 판매 하고 주점을 개최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경영학부생으로서의 소속감과 애착심을 확인케 된다. 사업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학부 발전을 위한 곳에 쓰인다.

그리고 1년에 세 번씩 농촌 활동을 함으로써 농촌의 현실에 대한 이해와 삶의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2학기 중에는 가을 MT, 경영 학술제, Home coming Day 등의 행사가 열린다. 경영 학술제는 경영에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발표회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영학부 학생들의 학술 활동의 장이다. ‘Home Coming Day’행사는 교수와 졸업생, 그리고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졸업생들은 은사를 찾아뵙고 , 동기들을 만나며 재학생 후배들에게 사회경험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등 사회와 학교의 간접적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학생자치활동 분야에는 총 7개의 학회와 3개의 소모임이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경영전략학회, 마케팅학회, 문화경영전략학회 등의 학회가 있어 학생들이 수업 외적으로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경영학에 대해 공부 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연구회와 가치 투자 연구회에서는 금융업 종사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금융, 투자, 주식과 관련한 직접 경험을 통해 자본시장과 기업을 이해하고 장차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소양을 쌓고 있다. 이 외에도 깊이 있는 독서와 토론을 통해 경영학 지식을 쌓는 경영북클럽, 학생들의 벤처 마인드를 키우고 창업에 필요한 자발적 학습을 위한 벤처학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회는 지도교수와의 긴밀한 유대를 통해 보다 질 높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터뷰 - 경영학부 남기석 학부장

실물경제에 실질적 기여하는 창의석 리더 양성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 경영학부는 기존의 전통적인 경영학 교육뿐만 아니라 Global 경영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전 세계 각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병행해 외대의 학풍과 비전에 걸맞고 시장과 세계적 문화트렌드에 부합하는 융합경영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경영학부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창의적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탁월한 경영지식/역량 교육, 글로벌 지식/커뮤니케이션 역량 교육, 창의적 역량 교육, 글로벌 수준의 윤리성 교육, 리더십역량 교육 등의 5대 기본 교육 목표를 통해 경영전반에 걸친 통합적 시각의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실물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활동이 활성화된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학부로 발전하고 있다.

경영학부 남기석 학부장은 “경영학부를 졸업하게 되면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많은 졸업생들이 미래 경영자의 꿈을 안고 여러 기업으로 직접 진출하고 있으며, 정부기관 혹은 정부투자기관, 연구소 등으로도 진출한다”며 “대표적인 전문직으로는 공인회계사(CPA) 자격 취득 후 회계 법인으로 취업하거나 자영회계사무소를 개설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산분석가(CFA) 자격증 취득 후 기업으로 진출, 조사전문기관 이나 컨설팅회사, IT분야 전문프로그래머나 온라인업체 경영자 및 개인사업, 언론사 등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경영학부는 지난 1979년 경영학과의 개설 이후 현재까지 2300여명 이상의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졸업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 실용적인 경영학의 학문 범위가 넓은 만큼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최근 졸업생들의 진로를 보면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으로 많이 진출하며, 그밖에 주요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과 외국기업 등으로도 진출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연구기관, 언론기관 등에 진출한 졸업생들도 상당수다.

이와 함께 현재 경영학과에서는 총동문회와 Home-Coming-Day, 졸업생 After Service 프로그램, ‘휴먼네트’지도 선배 프로그램 등을 통한 재학생과 졸업생의 만남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후배들을 위한 동문 장학금을 적립하는 등 졸업생들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남 학부장은 “취업난이 심각한 현재에도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외대 경영학부 졸업생을 채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업현장 곳곳에서 실무에 능하고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경영학부 졸업생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영학부는 34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많은 동문들이 다양한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졸업 후 사회에서 어떤 분야에서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문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학생 인터뷰 - 경영학부 4학년 박지현 학생

원어수업과 해외 파견…글로벌 역량 키울 수 있어

현재 글로벌경영대학 경영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지현 학생. 그는 경영학부 최고의 장점으로 7+1 해외 파견 제도를 꼽았다. 그는 “경영학부에서는 학생들이 한 학기 이상 해외 대학에서 수학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외대 내에서도 경영학부에 해외 대학 파견 가능 인원이 많이 할당돼, 원하는 학생 대부분이 등록금을 면제받고 해외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직접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배우는 것이 정말 많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지현 학생은 해외 파견이라는 이러한 장점 외에도 다양한 경영학부만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경영학부는 다른 학교 경영학과에 비해 글로벌화 된 커리큘럼과 교육환경으로, 졸업 후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역할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에 효과적이다. 특히 수업 대부분이 원어로 진행되고 있다”며 “경영학의 경우 해외에서 발전이 이뤄진 학문이기 때문에 영어로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 이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외국인 교수님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른 나라 학생, 교수님들과 친분을 쌓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4년의 기간 동안 경영학부에서 공부를 하며 지낸 박지현 학생. 그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커리큘럼에 대해 묻자 그는 “‘마케팅 관리’라는 커리큘럼이 가장 도움이 됐다. 평소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수업의 팀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신사업, 신제품을 기획한 적이 있다. 실제 마케팅 관리 수업시간에 배우는 이론들을 토대로 마케팅 공모전에 응모하듯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제였는데 저학년 때 마케팅 관리 수업에서 공모전에 제출할 기획서를 작성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며 “또한 학기 내내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교수님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많이 기억에 남는다. 이 수업에서 진행했던 팀 프로젝트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저학년 시절부터 마케팅공모전에 여러 번 응모하고, 수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 후 진로로 화장품 마케터를 꿈꾸고 있다. 다양한 경영학부의 진로에서 자신의 적성을 성공적으로 찾아 정진 할 생각인 것. 그는 “4학년이라,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화장품 업계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더욱 깊이 공부했고 결국 화장품업계의 훌륭한 마케터가 되는 것이 꿈으로 자리 잡았다”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며, 맡은 제품의 마케팅 전반을 책임지는 BM이 되고 싶다. 특히 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 명품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색조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박지현 학생은 경영학부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09년도에 입학한 이래 현재까지 정말 만족하며 학교생활을 했다. 경영학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하에 개인이 원하는 바, 꿈꾸는 바를 최대한 이뤄 주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입학 후에도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졸업생인터뷰- SK에너지 마케팅본부 물류기획팀 조예신 씨(04학번)

다양한 커리큘럼, 취업 후에도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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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SK에너지 마케팅본부 물류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예신 씨(04학번). 그가 SK에너지에 입사하며 재학시절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은 바로 경영학부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마케팅, 재무, 회계, 인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심도 있게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조예신 씨는 “회사에 입사했을 때 경영학부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와 회사 조직에 대한 이해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 맡은 직무에 적응하는데 정말 많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영학부의 커리큘럼이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이라는 것. 그는 이어 “실제 고학년이 되면 다양한 분야의 경영학 중에서 본인이 더 관심 있고 즐길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회계사, 세무사등과 같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커리큘럼은 ‘경영학원론’과 ‘회계과목’이다. 그는 “경영학원론을 통해 대학교 1학년 때 이미 경영학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었다”며 “회계과목인 회계학원론, 중급재무회계, 관리회계 등은 어렵기도 하면서 재밌기도 한 매력적인 과목이었다. 덕분에 더욱 열심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입사 후에도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업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유익한 커리큘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예신 씨는 그가 생각하는 경영학부만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경영대학은 경영학부는 다양한 교내 제도를 통해 외국어, 외국문화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 경영학도로서 경영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동시에 다양한 언어학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영학부의 이러한 국제화시대와 실무에 적합한 커리큘럼과 환경은 교수와 학생 간의 밀접한 관계 형성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조예신 씨는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애정을 갖고 열심히 지도해주는 동시에 학교 축제, 동아리 활동 등도 학생들과 호흡하며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해 줬다”며 “축구를 좋아해 학창시절에 경영학과 축구동아리(야생마) 활동을 열심히 했었는데, 학교에서 개최하는 모의 월드컵 대회를 준비할 때면 교수님들께서 격려도 많이 해 주고, 직접 운동장으로 나와 응원도 학생들과 함께 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입사를 위해 흔히 말하는 스펙을 쌓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발견할 수 있는 스펙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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