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의 프리미어 리거를 꿈꾸다

[U's Line 김재원 기자]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국경이라는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 삶의 단위가 국가가 아닌 지구촌이 되며 시대가 글로벌화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학 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도 글로벌화가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글로벌 기획으로 중앙대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과 한국외대 글로벌경영대학 경영학부를 찾아가 학과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편집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

높은 부가가치 창출 능력으로 인해 신 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금융산업. 이러한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은 지난 2010년 10월 야심차게 출발했다. 그리고 2011년 3월. 금융산업의 프리미어 리거(Premier Leaguer) 꿈꾸는 우수한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재무금융 분야의 첨단이론 심화학습과 현장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금융 인재’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금융전공은 경영학부에 소속돼 있지만 별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특화교육을 위해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특성화 선도 학문단위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대학과 학부 차원에서 파격적인 교육과 장학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교과과정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을 위해 학년별로 체계적인 교과과정이 제공된다. 1학년 과정에서 전공학습의 기초가 되는 경영·경제이론 학습 및 수학·통계학적 도구를 습득한다. 2학년 과정에서는 재무금융 및 회계영역의 핵심 전공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3학년과 4학년 과정에서는 재무금융 및 회계 영역의 심화이론 및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강의, 실습, 인턴 등 다양한 학습기회가 제공된다.

글로벌금융전공의 교과과정은 전공기초, 전공필수, 전공선택으로 구성된다. 전공기초는 재무 및 금융부문 학습의 기초적인 도구를 학습하는 교과목이며 미시경제론, 거시경제론, 회계원리, 금융수학, 금융통계, Debate in Business 등 모두 6과목으로 구성된다. 전공필수는 경영학 전반에 걸친 기초지식은 물론 재무금융영역의 핵심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교과목인데 재무관리, 금융경제론, 중급재무회계, 조직행동론, 경영과학, 경영전략 등 총 13과목으로 구성된다.

전공선택은 재무금융 각 영역의 이론적 배경과 실무지식을 습득하는 교과목인데 자본시장론, 벤처투자와 PEF, 부동산금융론, 기업가치분석, 관리회계, 회계감사 등 20여 개의 교과목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향후 진로 설계에 따라 지도교수와의 상담 후 승인을 획득하고 전공선택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교수진

글로벌금융전공 프로그램은 경영학부 교수진 중 재무 및 회계영역 소속 교수가 중심이 되고 여타 영역의 교수들이 참여해 운영된다. 재무 및 회계영역 교수진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 수준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학문적 업적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외국대학, 정부,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 Track 제도

글로벌금융전공은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돕고 이수과목 설계에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문 트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은 전공주임교수 및 담임교수 등과 수시 상담을 통해 3학년 1학기까지 “금융전문가 트랙”과 “재무회계 전문가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금융전문가 트랙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CFA(Certified Financial Analyst) 자격증 취득이 권고되고 재무회계전문가 트랙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CPA(Certified Public Accountant)나 AICPA(American Institute of CPAs) 자격증 취득이 권고된다.

장학제도

글로벌금융전공 과정은 특성화 선도학문 단위의 위상에 걸맞게 우수 신입생에 대하여 국내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신입생은 자격에 따라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풍부한 학습 기회와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위해 학업지원비 지급, 해외연수 경비 보조, 생활관 우선 배정, 본교 대학원 과정 진학 시 학비 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장학명

자격

장학금액

지원사항

금융인재A

수능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모두 1등급이며, 등급 이외의

수능성적이 본교가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인 자

등록금 전액

(수업연한까지)

ㆍ학업지원비 연간 400만원 (평점 3.8이상 취득조건)

ㆍ본교 대학원 진학 시 성적우수자 석박사과정 등록금 전액 지원

ㆍ해외방문연수 (1인당 1회 200만원 한도 지원)

ㆍ교환학생 신청 시 우선 선발 및 경비 200만원 지원

ㆍ생활관 신청 시 우선 선발 (1년, 관비 본인부담)

금융인재B

수능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등급 합이 4이내이고 사회탐구영역이 1등급이며, 등급 이외의 수능성적이 본교가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인 자 ※ 사회탐구 상위 2과목 평균값 적용

등록금 전액

(수업연한까지)

ㆍ본교 대학원 진학 시 성적우수자 석박사과정 등록금 전액 지원

ㆍ해외방문연수 (1인당 1회 200만원 한도 지원)

ㆍ생활관 신청 시 우선 선발 (1년, 관비 본인부담)

금융인재C

수능 언어 , 수리 , 외국어영역 등급 합이 4이내이며, 등급 이외의 수능성적이 본교가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인 자

등록금 50%

(수업연한까지)

ㆍ본교 대학원 진학 시 성적우수자 석박사과정 등록금 전액 지원

ㆍ해외방문연수 (1인당 1회 200만원 한도 지원)

GF 참세미나

GF 참세미나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가 오랜 기간 운영해온 참세미나 제도를 글로벌금융 전공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추어 특화하여 변형한 제도다. 참세미나는 20명 이하의 학생들과 교수가 매주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장으로서 대규모 학문 단위인 경영학부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수와 학생 간 유대관계 약화를 보완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금융전공 과정에 입학한 학생에게는 4년 동안 재무금융 전공교수가 주관하는 GF 참세미나 수강이 필수로 요구된다. GF 참세미나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 충실수행 여부를 점검하고 금융산업에 대한 현장정보 습득을 위한 각종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멘토링 Mentoring

글로벌금융전공 과정 학생에게는 학습, 학교생활 전반, 진로 등에 대한 조언과 상담이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제공된다. 글로벌금융 주임교수가 학사와 관련하여 1차적인 자문을 제공하며 모든 학생에게는 담임교수가 배정되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한편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산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풍부한 실무경험을 축적한 동문 선배로 구성된 “전문가 Mentor Group"이 진로 및 실무지식에 대하여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해외금융중심지 방문 연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재학 중 1회 이상 지도교수의 인솔 하에 뉴욕, 런던, 홍콩, 동경, 싱가포르, 두바이 등 국제금융중심지를 직접 방문할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뷰- 글로벌금융전공 허석균 학과장

최고의 금융지식 제공

“개방화-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국경을 넘어선 무한 경쟁 시대가 도래 했다. 현실에서는 혁신적 사고와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춘 인재가 국경 없는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금융전공 허석균 학과장은 “사회적 수요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금융분야에서 금융시장, 금융산업, 금융상품, 금융제도 등 다방면에 전문성을 보유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금융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고 운을 뗐다.

지난 2011년 40명의 첫 입학생 이후 현재까지 약 12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글로벌금융전공은 ‘금융 Premier Leaguer’를 지향하는 교육을 목표로 심도 깊은 금융이론 및 현장 상황에 부합하는 금융실무 지식과 경영 일반 지식의 결합을 꾀하고 있다. 이에 학년별로 체계적인 교과과정이 제공되고 있다.

우선, 1학년 과정에서는 향후 학습의 기초가 되는 경제․경영이론 및 수학‧통계학적 도구를 습득하며, 2학년 과정에서는 재무금융 및 회계영역의 핵심전공교과목을 이수한다. 이를 바탕으로 3학년과 4학년 과정에서는 재무금융 및 회계영역의 심화이론 및 다양한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강의‧실습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기회가 제공된다.

허 학과장은 “보다 나은 수업의 질을 보장하고 국제화 경험의 축적을 돕기 위해 글로벌금융 전공과목은 소속 학생들에게만 수강이 허용되며 영어로 제공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회계학이나 금융시장 및 제도에 대한 과목의 경우 예외적으로 우리말 강의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금융전공에는 다양한 특징이 있다. 이중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금융과정 학생에게 학습, 학교생활 전반, 진로 등을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게 보장된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글로벌금융 주임교수가 학사와 관련된 자문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글로벌금융 학생들은 매 학기 재무금융교수가 주관하는 ‘GF 참세미나’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한다. GF 참세미나는 1주일에 1시간씩 진행되는데, 학생의 학교생황 충실여부를 점검하고, 금융산업에 대한 현장정보 습득 등의 두 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특징을 꼽자면 국제금융중심지 방문연수 프로그램을 매년 1회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에게 글로벌 금융시장 주역으로서 활동하기 위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도교수의 인솔 하에 뉴욕, 런던, 동경,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 국제금융 중심지에 있는 금융기관을 방문하고 거기서 일하는 전문 인력들로부터 그들의 경험을 듣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인재 A, B, C에 해당하는 경우 200만원 한도(처음 1회)에서 연수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참고로 2012년과 2013년 6월에는 각각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 실시했다.

한편, 글로벌금융전공은 모든 학생이 3학년 1학기 이전에 ‘금융 전문가 Track’과 ‘재무회계 전문가 Track’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는 이후 학생의 진로설계 및 이수과목 선택에 있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습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금융전문가 Track에는 CFA, 재무회계전문가 Track에는 CPA(AICPA) 자격 획득이 강력하게 권고되며, Track 별로 전담 지도교수가 학생의 학습과 생활을 관리 및 지도하게 된다.

허 학과장은 “글로벌금융전공 학생들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제 몫을 다하는 인재가 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4년의 대학과정에 모든 노력을 다 쏟을 의지가 있는 학생을 뽑고자 하고 있다”며 “이런 굳은 의지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금융전공 교수들 역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인터뷰 – 재학생 송다희 학생(2년)

탄탄한 커리큘럼 통해 꿈 찾아

현재 중앙대 글로벌금융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송다희 학생. 그는 글로벌금융전공만의 특징으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 수강신청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 그리고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현재 글로벌금융전공에서는 회계를 제외한 모든 전공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영어 수업은 한국어로 공부할 때보다 경제 용어를 이해하는데 수월하며 영어 사용에 익숙해져 글로벌 마인드 성립에 확실한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글로벌금융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과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강신청 스트레스가 없다. 대학생활 중 수강신청은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되지만, 글로벌 금융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그들끼리만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수강신청에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름방학에 해외 금융 중심지를 방문해 학기 중에 배웠던 지식이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세계 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콩을 방문해, 실무 경험담을 직접 들으면서 꿈을 더 키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다희 학생은 이러한 글로벌금융의 특징 속에서 ‘탄탄한 커리큘럼’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송다희 학생은 “뭐니 뭐니 해도 글로벌금융의 최고의 장점은 탄탄한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내로라하는 대학들에 뒤지지 않는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목표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다”며 “글로벌금융의 커리큘럼은 체계 최고 수준이라 생각한다. 교수님들의 열정과 면밀한 검토로 설정된 커리큘럼은 경쟁관계에 있는 대학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커리큘럼에 의해 하나하나 배워 나가면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서의 기초가 튼튼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글로벌금융전공의 커리큘럼 속에서 송다희 학생은 1학년 때 들었던 ‘거시경제’ 수업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전한다.

그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 경제를 배우지 않아서 처음 접하는 과목이었기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거시경제를 공부 하면서 경제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게 됐고, 경제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다희 학생에게 도움이 된 커리큘럼은 또 있다. 바로 ‘GF참세미나’ 과목이다. 그는 “전공 과목 중에 GF참세미나라는 과목이 있다. 이 과정은 특별한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이나 살아온 과정을 발표하는 시간인데, 대학에서 만난 다양한 친구들의 경험담이나 꿈, 교수님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삶의 방향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송다희 학생은 이제 CPA를 준비할 생각이다. 수업을 들으면서 회계 분야의 전문가로서 사회에 진출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금융전공에서 공부하며 회계 분야가 적성에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회계파트에서 일류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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