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한다”

[U's Line 김재원 기자] 인천의 지역적 특징인 공항과 항만, 첨단정보화, 경제자유규역지구)(IFEZ)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인천 지역대학의 특성화학과가 날개를 달고 있다. 또한 풍부한 각종 혜택을 통해 명문 특성화학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부와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학부를 취재해 학과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봤다. <편집자>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부

인하대를 대표하는 특성화학부인 글로벌금융학부. 금융전문 인력의 수요 증대와 함께 송도와 청라 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해 지난 2009년 탄생하며 금융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인접해, 거리상 큰 이점을 갖고 있으며 이 점을 활용해 재무금융 인력에 대한 대내외적 수요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리더 양성의 선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금융학부는 국내 최초로 출범한 금융기관 경영 및 재무금융 전문 학부다. 특히 글로벌금융학부의 교육과정은 금융기관과 기업체의 니즈를 반영해 재학생들이 장래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해외 주요대학의 교과과정을 벤치마킹해 기업재무, 파생상품, 증권투자 등의 기초과목에서부터 금융기관경영,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보험수리 등 심화된 고급 전공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통계학 분야와의 연계성을 지닌 교과과정을 통해 금융공학과 관련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시도한 정규수업과정인 블룸버그단말기를 활용한 금융DB실습은 금융기관 등 관련업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금융현장의 실무중심 교과목을 배움으로써, 금융의 전문화, 실용화, 글로벌화에 맞춰 앞서나갈 수 있는 것.


이러한 실무적인 커리큘럼과 더불어 글로벌금융학부는 뛰어난 학생복지 시스템도 자랑한다.


국제화 특기자 장학생, 글로벌금융 장학생, 하나은행 글로벌 장학생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해 4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주고 있으며 1학기 기숙사 우선제공, 해외인턴 및 교환학생 선발 시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글로벌금융 장학생의 경우는 일반대학원 수업료까지 전액 지원해준다. 하나은행 글로벌 장학생 역시 하나은행 인턴십 기회, 대학원 수업료까지 지원된다.


이 외에도 방학 중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체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해외 유명 대학의 전공 및 언어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학석사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학사 및 석사과정을 5년간에 이수할 수도 있다.


글로벌금융학부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이러한 커리큘럼과 복지 시스템 외에도 금융관련 자격증(CFA, FRM 계리사 등)의 취득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교육에서부터 취업까지 책임지고 지원한다는 것.
또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학부에서는 경영대 차원에서 운영 중인 경력개발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입학부터 졸업 시까지 담당 교수가 책임지고 진로지도를 하는 ‘맨투맨경력관리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직업교육 득강 등을 지금보다 더 활성화 할 예정이다.


글로벌금융학부 졸업 후에는 국내외 금융기관(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국내외 기업체(재무, 기획 부문), 증권, 금융, 경제 관련 연구기관 및 컨설팅기관 등 다양한 취업의 길이 열려 있다.
현재 글로벌금융학부에는 약 25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올해 8월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첫 졸업생은 현재 대우조선 재무파트에 취업이 확정 돼 있다.

인터뷰 - 글로벌금융학부 이민환 학부장

실사구시(實事求是)형 교육 통해 재무금융전문가 양성

“글로벌금융학부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체 재무담당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형 교육을 통해 명실상부한 재무금융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인재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성공적으로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명실공히 최고의 금융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날갯짓을 시작한 글로벌금융학부. 국내 최초로 출범한 금융기관 경영 및 재무금융 전문 학부의 명예를 걸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하대 글로벌금융학부 이민환 학부장은 “실용적 지식(practical knowledge)과 국제경쟁력(global competitiveness)을 겸비한 동북아 글로벌금융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금융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실용적 글로벌 금융전문인력 양성, 금융현장의 실무지식 및 경험배양을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경영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해외주요대학의 교과과정을 벤치마킹해 기업재무, 파생상품, 증권투자 등의 기초과목이외에 금융기관경영,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보험수리 등 심화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통계학 분야와의 연계성을 지닌 교과과정을 통해 금융공학과 관련된 심화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교과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전공수업의 60~70%를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갖출 수 있다. 이와 함께 교류협정을 맺은 외국대학과의 학생교류 및 복수학위제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CFA(국제재무분석가), CFP(국제재무설계사), FRM(재무위험관리사) 등의 국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금융현장의 실무지식 및 경험배양을 위해, 국내외 유수금융기관 및 기업체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무에 강한 금융인재를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글로벌금융학부는 소규모학부의 장점을 살려 교수와 학생들 간의 1대1 면담 등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이 학부장은 “현재 재학생들은 학교의 다양한 지원 및 각종 소모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으며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80%이상의 학생이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학부차원에서도 학생들에게 실용적 커리큘럼, 다양한 장학 혜택과 함께 취업 준비 프로그램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 학부장은 “현재 미국 이코노에이젼시에 매년 1명의 재학생을 인턴으로 보내고 있으며 향후에는 여타 국가에 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기업에도 매년 많은 수의 학생들이 인턴으로 취업해 경험을 쌓고 있다. 취업확대와 관련해 향후에는 기업체의 실무자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현재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공동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금융학부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이 학부장은 “우선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학생이었으면 한다”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챌린지정신을 소유한 인재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고 전헀다.

재학생 인터뷰 - 글로벌금융학부 우 건 학생(09학번)

전공 커리큘럼 영어로 진행…다양한 해외경험 장점

인하대 글로벌금융학부에 재학 중인 우 건 학생(09학번)은 글로벌금융학부의 최고의 장점으로 전공 커리큘럼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과 다양한 해외경험을 꼽았다.

그는 “영어로 제공되는 전공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화 흐름에 맞추어 국제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었다”며 “미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에 글로벌금융학부 학생들이 인턴십 파견을 다녀왔으며 뉴욕, 슈투트가르트. 싱가포르, 마드리드 등 여러 나라 주요 대학에 교환학생을 가는 등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다양한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글로벌금융학부의 최대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를 위한 글로벌금융학부만의 커리큘럼을 경험한 그는 “수업을 들으며, 금융DB수업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 실무에서 사용되는 블룸버그라는 금융종합정보단말기의 활용법을 학부생 때 배워둠으로써 실무에 나가기 이전에 금융시장에 관한 양질의 데이터를 자주 접해볼 수 있었고,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해외 인턴십을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우 건 학생은 글로벌 금융학부의 다양한 특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실무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실무와 연관성이 높은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며 “난이도 있는 자산관리, 금융실무 계통의 전공수업을 우수한 교수진으로부터 다른 경상계열 학부 학생들보다 한 학기, 경우에 따라서는 1년 정도 앞서 수강할 수 있다. 매 월 한 차례 이상 유수한 금융기관의 실무진들로부터의 특강이 진행되며 지난 상반기에는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한국은행 등 유수한 금융기관의 실무진들의 특강이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외환거래, 수출입금융, 기업여신, 기업재무전문가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우 건 학생은 자격증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GDP의 상당부분을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외국과의 거래, 특히 외국과의 자본거래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알고 갈 필요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


그는 “12월로 예정돼 있는 국제재무분석사 자격증(CFA)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후 단기적으로는 실무적인 감각을 기르기 위해 해외 인턴십 파견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어학 자격증 취득을 위한 외국어 공부 역시 계속 병행할 계획이다. 취업 이후에는 업계에서 전문성을 기른 뒤 해외 대학에서 MBA 혹은 석·박사과정에 도전하려는 장기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글로벌 금융학부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경영대학 소속인 글로벌금융학부에는 보통 인문계 문과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한다. 특히 ‘글로벌’이라는 학부의 특성을 보고 어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미래의 국제 금융 인력이 되기를 꿈꾸며 많이 지원한다. 하지만 금융전공은 그 특성상 수학과 통계학이 커리큘럼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전공도 상경계열에 개설됐으니 다른 경영학, 경제학 등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하고 들어온 저와 제 동기들은 수학이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비슷한 예상을 하고 입학한 후배들은 역시 같은 이유로 수학과의 치열한 전쟁을 한바탕 치르고 있다. 수학보다는 영어에 소질이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금융학부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어쩌면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는 다시는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학이, 의외의 복병이 돼 머리를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는 귀띔을 미리 해 드리고 싶다”고 조언했다.

졸업 예정자 인터뷰 - 정선아 학생(09학번·대우조선해양 재무/회계팀 입사 예정)

금융권 입사 희망자 ‘최적의 전공 자부’

글로벌금융학부 1기생으로 입학해 오는 8월 조기 졸업 예정인 정선아 학생(09학번). 그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재무/회계 팀에 합격 해 8월 입사를 앞두고 있다.


정선아 학생이 꼽는 글로벌금융학부의 특징은 경영학, 경제학과와 다르게 ‘금융’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다. 그는 “금융권에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전공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에 특화된 커리큘럼은 그가 금융권으로 취업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 정선아 학생은 “1학년 2학기 때부터 전공을 수강했고, 금융시장론과 금융윤리, 금융법과 제도, 금융통계, 파생상품, 인수합병 등 실제 금융업과 관련 있는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다. 또한 영어로 개설되는 글로벌금융학부의 대부분의 전공 과목 덕분에 금융용어를 훨씬 수월하게 익힐 수 있었다. 영어를 4년 동안 놓지 않았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특별히 절반 이상의 전공 과목이 금융권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진행해주시기 때문에 금융산업의 트랜드를 이해하기 쉬웠고, 실무와 연관성이 많은 전공을 잘 살리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글로벌금융학부를 통해 한국은행,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하나은행, 피델리티 자산운용, 블룸버그 등에 종사하시는 금융권 선배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블룸버그에 가서 직접 수강해야 했던 ‘금융DB의 이해’다. 금융권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불리는 블룸버그 단말기를 직접 배우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다양한 이론을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금융권 종사자들이 수업을 듣는 바로 그 자리에서 매주 수업을 들으며 앞으로 사회인이 될 내가, 앞으로 이곳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을 꿈 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개설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학부 선배의 부재에 대해 힘든 점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선배가 없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넘어야 할 산이 참 많았다. 취업의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을 통해 스스로 길을 개척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배웠고, 사회 속에서 다양한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며 “학교생활에서도 학생들은 물론 교수님들과도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늘 낮은 자세로 다가와 주셨다. 학교 잔디밭에 앉아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나누고 진로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도 가지며 더욱 돈독해 질 수 있었다. 아마 글로벌금융학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정선아 학생. 글로벌금융학부 1기 졸업생으로, 그리고 새내기 사회인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입사하게 될 회사에서 최고의 신입 사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아직까지도 ‘인하대학교’ 하면 ‘공대’를 떠올린다. 경영대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인하대 글로벌금융학부 출신의 신입사원이 얼마나 센스 있고 스마트한지 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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