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원 아시아 컨벤션 제주 2014가 열린 가운데 '아시아의 꿈-신아시아인 육성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논의에서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이 '교육교류협력을 통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이란 주제에서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 및 연변과학기술대학 공동 총장이 "연변에 동아시아 공동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아시아공동체’에 대한 학술 및 교류회의인 '원 아시아 컨벤션(One Asia convention)' 개막식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아시아꿈-신아시아인 육성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참석한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교류협력을 통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얘기했다.

김 총장은 "'이 세상에서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곳은 우리 한반도 뿐"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싸움과 전쟁으로 자유, 평화,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확신하건대 참되고 지속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동아시아 공동체의 형성은 불가피할 것이고 우리는 이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일본, 러시아, 몽골 등으로 이뤄질 이 공동체는 교육을 시작으로 경제와 정치 영역의 연합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연변에 연구 개발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연변과기대를 기반으로 삼아 동아시아 공동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지리적으로 한반도는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과 접경에 있고 우리 과기대가 위치해 있는 길림성은 아주 적절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총장은 "연변과기대, 평화과기대가 미래 아시아 공동체의 허브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김 총장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연구개발센터의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총장은 "준비위원회를 설립해서 공동체를 이끌어 가고 후속 작업을 할 여러 나라의 각계 인사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준비위와 참여대학의 도움을 통해 동아시아 각 교육 기관 사이에서 법적 조약을 맺어 일관성 있는 교수 및 학생 교환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서로의 대학에서 서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점 인정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도 말했다.

김 총장은 "연구개발센터를 가장 좋기는 연변과기대에서 설립하고 협동의 양질을 한층 높이며 동아시아에 있는 고등 교육기구들 간에 다차원 협력과 소통을 촉진하자"며 "이를 위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방법, 투자지원 등 다방면의 공유를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원 아시아 컨벤션'은 원아시아 재단이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아시아공동체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아시아 29개국 200여 대학의 외국인 교수 300여 명과 국내대학 교수 25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해 1일과 2일 이틀간 아시아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2일 열릴 개막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태용 외교부 1차관, 나승일 교육부 차관,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정세균 국회의원,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 등 30여 명의 아시아 주요 대학 총장 및 정관계 인사가 참석하여 환영사 및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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