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백 제3대 LINC사업단협의회장

▲제3대 LINC사업단협의회장(제주대 LINC사업단장)<사진제공 : 제주소리>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기존 LINC대학과 새로 진입한 15개 대학 간 상호 협력에 주력하겠습니다.”

이상백 제3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사업단협의회장은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하는 2단계 LINC사업은 1단계에서 이룬 성과를 대학과 지역 산업에 전파하고 시스템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LINC사업단협의회는 이달 초 대전 건양대에서 제3기 사업단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각 사업단에서 제기한 각종 현안과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해소하는데 우선 힘을 모을 것”이라며 “사업의 효율화는 애로해결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LINC사업이 지역 대학과 지역 산업 간 공생발전을 도모하며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새로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를 다양하게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수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LINC사업은 본래 교육부가 시행하는 대형 산학협력 사업이다. 연간 정부 재정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2년간 1단계 사업이 끝났다. 올해부터 3년간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전국 4년제 대학 56곳과 전문대 30곳이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협의회는 각종 산학연 행사와 권역별 취업 및 창업박람회를 공동으로 개최, 링크대학 간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 산학연 협력 엑스포에도 참여해 각 사업단의 우수한 산학협력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학협력에 대해 “일자리 박람회, 잡페어 등 기업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역에 여전히 존재하는 미스매칭 해소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실 이 회장은 LINC사업단 내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그가 단장을 맡고 있는 제주대 LINC사업단이 처음 사업에 선정될 당시 만해도 전국 51개 대학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1차연도 사업평가 결과 현장밀착형 대학(37개) 가운데 정성 평가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발표된 2단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제주도는 제조업체의 90% 이상이 9인 미만이다. 기업의 기술력이나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상황이기에 제주대 링크사업단이 거둔 실적은 ‘경이로움’으로 받아 들여졌다.

이 회장은 “잘하는 지역 산학협력시스템을 벤치마킹한 뒤 제주의 특성에 맞게 개조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옥션’이라고 이름 붙인 제주대가 독창적으로 만든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이 호평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1980년 서강대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드아일랜드대에서 화공(케미컬 엔지니어링) 분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코카콜라와 SK건설을 거쳐 2000년 제주대에 합류했다. 한국화공학회 학술이사를 지냈고 현재 대학환경안전협회 이사로 있다. 2012년 5월부터 제주대 링크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전자신문 방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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