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랭킹포럼 창립주도 서의호 포스텍 교수

[U's Line 김재원 기자] 대학 랭킹화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창립된 한국대학랭킹포럼이 12일 창립모임을 가지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포럼은 이번 모임을 통해 국내 대학들의 국제인지도 향상방안, 랭킹의 문제점과 대처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대학랭킹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방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러한 한국대학랭킹포럼의 첫 걸음의 중심에서 길을 제시하고 각 대학들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 있다. 포스텍 서의호 교수, 그가 주인공이다. 그는 랭킹포럼의 초대 대표를 맡으며 대학 랭킹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고 있다.


서의호 교수는 “한국대학랭킹포럼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대학 랭킹 기관의 다양한 기준의 대학 랭킹화를 직접 평가하고 대응하려 한다. 이와 함께 국내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힘쓰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현재 포럼의 회원대학 수는 약 20여개. 하지만 그는 앞으로 회원 대학 수를 50여개 이상 확대 할 예정이다. 국제 랭킹에 관심이 많은 국내 대학들의 참여를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함께 상승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1년에 두 번 정기 모임을 가져, 각종 랭킹화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방법과 대응방법을 강구 할 계획이다. 특히 이와 함께 국제적인 국내 대학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국내 대학끼리 경쟁할 것이 아니라, 세계로 시선을 돌려 국제적인 대학과 경쟁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학의 국제적 경쟁력과 인지도 상승을 위해 경쟁자가 아닌 서로 정보를 공유해 함께 발전하는 협력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각 대학이 랭킹 상승을 위해 주요 분야에 대해서는 폐쇄적인 관계를 유지 해 왔던 것은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 교수는 이러한 관계에서 벗어나, 동반 상승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이 상승될 수 있다고 전한다.


서 교수는 “어떻게 하면 동반 상승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때다. 우리나라 대학이 손을 잡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포럼은 대학 랭킹 시스템이 대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역할과 함께 각종 랭킹관련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랭킹 상승을 위해 경쟁해왔던 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자의 관계로 동반상승하자는 큰 취지로 첫 발을 내딛은 한국대학랭킹포럼. 랭킹으로 과열되는 대학 간의 경쟁 속에서 포럼이 어떠한 역할을 할지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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