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교협 회장 취임한 함인석 경북대 총장

함인석(61) 경북대 총장이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18대 회장에 취임했다.

함 회장은 “반값등록금과 취업률,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대표되는 고등교육의 위기 상황은 외부로부터의 영향도 있지만 제대로 준비해 소통하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한 대학 내부에도 원인이 있다.”면서 “사회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자기 혁신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자율성 신장과 책무성 실천, 대학 간 발전을 위해 대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CLO형(Chief Listening Officer) 회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함 회장은 정부의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많은 변화를 예측할 수 있지만,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균형있는 재정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대학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대학 지원이 GDP의 1.2%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0.5%에서 올해 0.6%로 올리는 데 그쳤다.”면서 “고등교육에 대한 지원을 더 많이 늘려 경제 수준만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연구 분야도 OECD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함 회장은 ▲대학 자율성 신장과 책무성 실천 ▲대학 간 합의를 성실히 지키는 풍토 조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경북대 의대 교수로 임용된 뒤 의대 학장, 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9월부터 경북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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