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장기 플랜속에서 지원 절실

최근 교육업계는 이러닝(elearning)이 화두다. 직접 오프라인에서 수강하는 전통적인 방법과는 달리혼자듣는 인터넷 강의와이어 모바일과 스마트패드 등으로 수강하는 스마트러닝에 대한 관심은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이 쏟아지고 있어 업계는 서로 발빠른 개발과 그에 따른 마케팅을 준비하고 나섰다.

또 과거 종이 교과서들이 전자책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변화다.최근 정부는 2014년부터 2년간 총 5700억원을 투입해 초·중·고 전 과목을 디지털교과서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디지털교과서 추진 계획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이러닝 시장은 3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이러닝 시장을 겨냥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가 하면 인수합병(M&A)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능률교육은 최근 대표 직속으로 운영하던 스마트러닝 사업팀을 신설해 교과서개발연구소 산하에 배속시켰다. 비상교육은 디지털교과서 개발업체 ESL에듀를 인수해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는 한 가지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점에서 스마트러닝 시장은 또 다른 신천지"라며 "콘텐츠와 플랫폼, 디지털교과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러닝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우선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이는 그동안 해외 라이센스에 의존해왔던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 정책이 플랫폼 사업자에게 집중되면서 국내 콘텐츠 생산자들이 전멸하다시피 한 현실이 반영된 사례다.

업계는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콘텐츠 공급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영세한 콘텐츠 업체에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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