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지역대학 시대' 지역 특성 반영돼야 성공한다

박병수l승인2012.04.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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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주목하게 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5일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권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대학 발전 방안 시안'을 직접 밝히며 지방대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장관은 “지역대학과 수도권 대학 간 격차가 커지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고졸 시대'에 이어 올해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지역대학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나와야 한다.

지방대가 안고 있는 현안은 산적해 있다. 산학협력을 통한 발전 계획도 강원도 내에 이렇다 할 기업이 없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난, 취업난, 경영난, 재학생 이탈, 낮은 장학금 지급률 등은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다.

대학 당국이 돌파구 모색을 위해 진력을 다하지만 그 결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그동안 정부가 수없이 지방대 육성책을 제시했지만 지방대와 서울 소재 대학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시책은 달라야 한다.

구조조정에 힘쓴 대학에 재정적인 인센티브가 확대돼야 한다.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대학마다 구조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내 대학의 경우 2030년의 학생 충원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40% 이하로 예측되고 있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을 채우지만 지방대는 제대로 충원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지방대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 장관도 이러한 실상을 감안한 듯 “향후 10년간은 고통스러운 구조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방대가 처한 현실이 시책에 반영돼야 한다. 그간 정부가 내세운 지방대 육성책이 왜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지에 대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왜 지역 우수 인재가 `탈지방'을 시도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우수 인재가 지방대에 진학하고 그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잡아야 지역도 발전할 수 있다. 이 같은 선순환 체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이 장관이 지역을 순회하며 지방대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교수와 학생의 요구를 수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지방대의 존립 기반이 붕괴되는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박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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