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 유학생중 30%가 중국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월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총 113만 명으로 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이며 총 33만 1371명으로 조사됐다.

그 중 중국 유학생 비율이 가장 커 3분의 1 가까이 차지하며 중동 유학생 수의 증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산유국들은 대학에 거액의 장학금을 제공하며 자국 학생의 미국 유학을 지원하는 정책이 유학생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이민과세관단속국(ICE), 미국 국토 안보부(HIS)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학생 비자로 미국 대학에 등록한 학생은 113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14% 늘어난 수치다. 10년 전인 2005년과 2010년과 비교하면 각각 85%, 50% 증가한 것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85만 5000명에 이르러 전체의 4분의 3을 넘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압도적이다. 중국 출신 학생은 33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학생의 30%에 육박했다. 중국의 뒤를 이어 인도가 14만 600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000~2001년 5000명에서 81000명으로 늘었다.

외국인이 많이 등록된 대학은 남캘리포니아대, 퍼듀대, 컬럼비아대, 일리노이대, 뉴욕대 순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중 퍼듀대와 일리노이대 증 공립대가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립대가 외국인 학생 유치에 뛰어든 것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와 부족한 주 정부 지원에 재정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싼 등록금을 받을 수 있는 외국학생은 공립대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외국인 학생이 대학소재 주(州) 현지인 학생들을 대체하는 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수립에 나선 대학도 있다. 최근 UC버클리와 UCLA는 외국인과 비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비율이 22%를 넘지 않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이사회는 2014년에 주립대학 지원금액과 주단위 학생수를 결부 시키는 계획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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