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각각 79%·37%가 과학 분야 전공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 유학생의 전공비율이 유학생이 많은 다른 국가에 비해 인문·사회 및 예술 분야 등 비과학기술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 이민당국이 최근 공개한 ‘외국인 유학생 현황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현재 미 전국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111만2,616명으로 집계돼, 96만명선이었던 전 분기에 비해 15.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출신 국가별 유학생을 보면 중국인 학생이 32만9,9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 출신 학생이 13만 4,292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 분기에 비해 5%가 늘어난 한국인 유학생은 8만8,461명으로 파악돼 출신국가별 순위에서 세 번째를 차지했다.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8만8,000여명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인 유학생들은 중국, 인도, 베트남, 대만 등 여타 경쟁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과학기술 전공자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을 과학기술 전공자와 비전공자로 분류하면, 인문사회 및 예술 분야 등 비과학기술 분야 전공 학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81%로 나타났고, 과학기술 분야 전공 학생은 18%로 나타나 경쟁 국가들에 과학기술 분야 전공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과학기술 전공 유학생이 많은 국가는 인도로 79%의 유학생들이 과학기술 분야를 전공하고, 중국은 37%가 과학분야 전공인 것으로조사돼 한국 보다는 신기술 등 과학분야에 필요성을 느껴 유학을 하고 있는 것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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