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고등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에 중국이 바짝 뒤쫓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 교육 계열 주간지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THE)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아 100대 대학'에 18개 대학 이름을 올리며 일본(20개 대학)을 바짝 뒤쫓았다. 홍콩에 소재한 6개 대학까지 포함하면 중국은 이미 일본보다 더 많은 대학을 최고 수준 반열에 올린 셈이다.

지난해 중국 대학 중 THE '아시아 100대 대학' 순위에 이름을 올린 학교는 14곳(홍콩 포함 20곳)이다. 1년 만에 상하이에 소재한 퉁지대학 등 4개 대학이 급성장한 결과다. 반면 지난해 22개 대학을 아시아 100대 대학 순위에 올렸던 일본은 요코하마국립대 등이 탈락하며 '아시아 최고 고등교육' 국가의 체면을 구겼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필 베티 THE 편집장은 "일본은 고등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여전히 아시아 최고 국가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올해 순위는 일본이 중국과 한국의 추격을 받아 1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은 서울대가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해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14개 대학이 아시아 100대 대학에 선정됐다. 지난해 5위였던 포항공대는 10위로 떨어졌다. 이 밖에 카이스트(8위), 연세대(17위), 고려대(23위) 등이 아시아 최고 대학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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