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월스트리트저널 6일 보도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일류 대학과 졸업후 삶과 직장에서 느끼는 행복감 사이에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타임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6일 보도했다.

갤럽이 지난 2월 4일부터 3월 7일까지 퍼듀대학 연구진과 함께 미국내 50개주에 있는 모든 연령대의 대학 졸업생 2만9천560명의 행복도를 추적한 결과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공립대학 졸업생들이 느끼는 행복감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39%의 졸업생이 직장에서 몰입감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6명 가운데 5명 꼴로 재정적 안정이나 강한 사회적 유대, 목적의식 등 삶의 5가지 행복 측면 가운데 최소한 한 가지 측면 이상에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감이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대학 순위에서 최상위권이나 최하위권 대학을 다닌 것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졸업후 삶과 직장에서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턴십이나 교수와의 관계, 방과후 활동 등을 통한 재학중 몰입도로 나타났다.

실제로 교수나 조언자로부터 '정서적 격려'를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성인으로서 성공했다고 보고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3배나 많았으며 경험이 풍부하고 깊이있는 학습을 받았다고 보고한 졸업생들은 그렇지 않은 졸업생들에 비해 직장에서의 몰입도가 2배 높았다.

뉴저지의 리서치 회사인 매스매티카의 경제학자로 지난 2004년 엘리트 대학에 입학이 허가됐지만 경쟁률이 낮은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이 엘리트 학교를 다닌 학생들과 거의 같은 수준의 소득을 올린다는 내용의 공동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 스테이스 데일은 "어느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는지 보다는 개인의 특성이나 추후 삶에서 배운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