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학가에서도 만연한 ‘신입생 신고식’(hazing rituals), 이른바 군기잡기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 내에서도 체육관련 학과생들의 군기잡기가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이 문제가 종종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번에 메릴랜드 주의회가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들고 나섰다.

메릴랜드 주 상원은 신입생 군기잡기를 비인격적인 범죄로 간주, 벌금을 현행보다 10배 올리는 법안을 26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행 신입생 신고식 행위는 경범죄로 처벌된다. 500달러의 벌금과 최대 징역 6개월 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날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벌금을 500달러서 무려 10배인 5000달러로 대폭 인상하도록 했다.

법안을 주도한 제이미 라스킨 의원(몽고메리)는 최근 메릴랜드 각 대학에서 신입생 군기 잡기 행위가 잇따라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솔즈베리 대학 내 남학생 사교 클럽에서 신입생 신고식을 비롯해 작년 타우슨 대학의 치어리딩 팀이 군기잡기 행위로 1년간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하원에서 본격 논의된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