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死因)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전문가 양성과정인 ‘사인규명학’을 일본 오사카(大阪)대학이 내년 4월부터 개설한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오사카 대학은 범죄에 의한 사망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대학원 의학연구과 석사과정으로 사인규명학 코스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대학 측은 경찰 과학수사연구소의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 연간 10명 정도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를 이용한 영상진단, 치아 감정, 약독물 분석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사인 규명 노하우를 연구하게 된다.

사인규명학 과정 개설을 추진 중인 마쓰모토 히로시(松本博志) 오사카대 교수(법의학 전공)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세계적으로 아직 정비되지 않은 ‘사인 진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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