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재비용을 덜어 주자는 '대학교재 무료화 법안(Affordable College Textbook Act)'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과 알 프랭큰(민주.미네소타) 연방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대학과 대학원생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 학생들이 교재로 사용하는 책을 온라인 판으로 제작해 학생과 교수들이 콘텐트를 보고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오픈 텍스트북'을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온라인 콘텐트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책 내용이 수정돼 다시 출판될 경우에도 다시 책을 살 필요가 없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더빈 의원은 각각 15만 달러와 25만 달러의 기금으로 오픈 텍스트북 프로그램을 실시한 일리노이대학교와 UC 데이비스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이 법안은 많은 비용을 들여 학교에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 교과서 비용은 812% 올랐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300%였던 것과 비교하면 교재비는 큰 폭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10명 중 7명의 대학생이 최소 한 권 이상의 교과서를 구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안 지지 의사를 밝힌 비영리단체인 아워타임닷오알지의 매튜 세갈 공동설립자는 최근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값비싼 대학 교과서 때문에 다음 세대의 아메리칸 드림 실현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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