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학점 이수 후 캘리포니아주립대 진학… 학비 1만달러 이내로 규정

[U's Line 김성환 뉴욕 특파원]캘리포니아 주에서 고교 졸업 후 1년 6개월 이내에 대학 졸업할 수 있도록 해 학비가 1만달러 이하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학사취득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 법안 벤치마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댄 로그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하원 의원은 1년 6개월 만에 조기졸업이 가능한 학사 학 위 취득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AB51 법안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그 의원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CSU)의 연간 등록금은 5,472달러며 교재 구입, 교내 생활비 등으로 연간 2,000여 달러가 소요돼 CSU에 입학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까지 4년간 약 3만 달러의 비용(기숙사 비용 제외)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그 의원의 법안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첫 글자를 딴 이른바 스템(STEM)이라 하는 이공계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칼리지를 거쳐 CSU 대학에서 단기간 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CSU 일부 캠퍼스에서 시범 운영한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법안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칼리지 학점을 이수한 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 이 프로그램에 입학하면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CSU의 롱비치, 치코, 털락 등 3개 캠퍼스 중 한 곳 으로 편입해 1년6개월 이내에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법안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학비는 1만 달러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미 주 의회에 법안을 발의한 로그 의원은 이날 “이 법안이 학비 폭등으 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혁명적 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로그 의원의 이 법안은 공화당 소속 주지사인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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