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본명 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싸이의 모교인 미국 보스턴 대학이 그에게 기부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대학가에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보스턴 대학은 현재 10억 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기금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스캇 니콜스 수석 부총장은 1일(현지시간) 이 대학 신문인 'BU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싸이 측에 연락을 취해 그가 캠페인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니콜스 부총장은 "성공한 동문 출신들을 상대로 대학 발전기금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며 "이미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싸이도 그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학 대변인 콜린 라일리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1996년 여름 영어학습프로그램에 등록한 뒤 이듬해 정식과목을 수강했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버클리 음악대학으로 적을 옮겨 공부해 보스턴은 싸이와 매우 밀접한 연고가 있다.

라일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에서 크게 히트하자 그에 대한 관심이 폭증, 기금모금 캠페인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학 측은 그러나 싸이에게 얼마의 기부금을 요청할지, 아니면 공연 등 재능기부를 부탁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 대학과는 달리 버클리 음대 측은 싸이에 기부금을 요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보스턴 대학과 버클리 음대에서 수학했지만 학위를 취득하지는 않았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