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과 유도된 상호작용'이라는 논문에서 발표

최근 3명의 유럽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이화제가 되고 있다. 스펙 좋은 사람보다 스펙이 부족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기업에 낫다는 주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 유럽 학자들은 스펙이 다소 부족한 사람을 고용하면 부족한 자신에게 일할 기회를 준 기업에 빚진 느낌을 갖게 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일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스펙이 좋은 사람을 채용하면 자신가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마땅히 채용될 만 했다고 생각하면서 조금 더 편안한 태도로 일에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독일 제나에 있는 막스 플랭크 경제연구소와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의 두 박사 학위 학생들과이탈리아 파두아대학 교수가 발표한 이 논문의 제목은 "평범함과 유도된 상호작용"이다. 이 연구자들은 책임자를 선정한 뒤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택해 보상을 주고 특정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 결과 실험에 책임자로 참여한 사람들 가운데 30%만이 두 사람 가운데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선택했고 능력이 부족한데도 선택된 사람들은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들보다 자기 업무에 50% 더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이러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능력을 충분히 만회했고 이 결과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선택했던 책임자들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선택한 책임자들보다 40%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하지만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능력이 부족함에도 기회를 줬다는 사실을 얘기해주지 않으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다소 스펙이 부족한 사람을 뽑되 그 사람이 더 열심히 일하기를 원한다면 능력이 다소 떨어짐에도 일할 기회를 줬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다.결국 많이 부려먹으려면 학벌을 비롯한 스펙이 너무 뛰어난 사람보다는 다소 부족한 듯한 사람이 낫다는 뜻일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스펙이 좀 떨어져도 취업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도 된다는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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