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전자기기메이커 소니와 도쿄의치과대학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의료 분야 화상·정보기술 응용에 대해 제휴를 하고 머리에 써서 사용하는 3D 디스플레이 기기를 내시경용 모니터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소니 사원을 도쿄 의치과대학 연구생으로서 파견하는 등 인재육성에도 상호 협력하기도 했다.
이번 제휴로 의료시장 개척을 성장 전략으로 내걸고 있는 소니의 연구분야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양사는 화상·정보기술을 사용해 안과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등을 공동으로 다루기로 했다.
소니는 지난 2004년에 도쿄의치과대학 내에 입주, 연구 인원을 상주시키는 등 제휴를 진행시켜 왔다.

소니는 지난 2010년 2월, 줄기세포를 분석해 질병 검사를 하는 바이오 전문회사 아이시트(iCyt) 미션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휴대형 혈액 검사 키트 개발 전문사인 마이크로닉스를 인수했다.

또 지난해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제품 영업을 담당하는 메디컬 솔루션 사업부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오는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히라이 가즈오 차기 사장은 올해 초 의료기기 사업 부문의 집중 육성을 예고한 바 있다.

소니는 일본에서 아직 후발주자다. 의료기기 사업의 강자인 올림푸스나 후지필름 등에 비하면 의료시장에서 소니의 입지는 아직도 매우 좁은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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