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립대 합격배출대학 고려대 5위 하락, 건국·경희대 6위 등극

▲고시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학들은 사법고시를 비롯한 4대 고시에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활동 동문초청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양대>

[U's Line김재원 기자] 2014년 사법시험 대학별 순위에서 고려대가 합격자수가 5위로 떨어지고, 한양대가 3위, 건국대·경희대가 6위를 차지하는 등 사립대에서는 어느 해보다 색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4년도 사시 최종 합격자는 204명이다. 3명 이상 배출 대학 현황을 보면 서울대 출신이 40명, 연세대 26명, 한양대 22명, 성균관대가 2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고려대는 14명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부산대와 이화여대 12명, 건국대·경찰대·경희대 6명, 동국대 한국외국어대 5명, 국민대·동아대·서강대·중앙대 3명 합격자를 배출했다.

 

역대 사시합격자 출신 대학별 현황은 서울대와 고려대가 앞서가고 다른 대학이 뒤를 쫓는 양상이었다. 격차도 꽤 큰 편이었다. 2008년 사시합격자 편차가 최고 절정을 보여 서울대 275명, 고려대 182명, 연세대 102명, 성균관대 77명 등을 기록했다.

 

사시에서 또 다른 변화는 고려대와 연세대 간의 사시합격자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 고려대 169명 연세대 117명으로 나타났고, 2010년은 고려대 146명 연세대 102명이었다. 2011년과 2012년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사시합격자 격차가 10명 이내로 좁혀졌고, 2013년에는 연세대 43명 고려대 41명으로 역전됐다. 결국 올해는 12명 차이로 벌어졌다.

법조계는 고려대는 5위까지 밀려난 것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2014년도 제56회 사법시험에서 최종 합격자 6명을 배출한 건국대와 경희대는 전국 대학 8위, 사립대학 6위에 올라 '사시 합격자 배출 톱10'에 동시 진입했다.

건국대는 올해 사법시험에 17명이 응시해 최종까지 6명이 합격해 응시자수 대비 합격비율이 35.2%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으며 합격자 비중 3%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성별 합격자 비율을 보면 남자가 136명으로 66.7%, 여자가 68명으로 33.3%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40.2%(123)에 비해 7%가량 감소했다. 학력 분포는 대졸 이상이 64.7%(132명), 대학 재학 등 35.2%(72명)으로 집계됐다. 대졸 이상 비율은 지난해 56.5%(173명)에 비해 8.17% 증가했다.

법학 전공자 및 비전공자 합격 비율을 보면 법학 전공자가 81.3%(166명), 비전공자가 18.6%(38명)으로 나타났다. 비전공자 비율은 지난해 18.9에 비해 0.3% 감소했다.

2015년 사법시험은 올해보다 50여 명 줄어든 150명을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내년 1월3~9일에 실시하고 1차 시험은 3월7일에 치른다.

▲2014년도 사법시험 합격 배출대학

순 위

출 신 대 학

인 원

1

서울대

40

2

연세대

26

3

한양대

22

4

성균관대

20

5

고려대

14

6

부산대

12

7

이화여대

12

8

건국대

6

경찰대

6

경희대

6

10

동국대

5

한국외국어대

5

11

국민대

3

동국대

3

서강대

3

중앙대

3

12

경북대

2

서울시립대

2

한동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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