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등록금 격차 커져

[U's Line 김재원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인하하고, 의학전문대학원 및 석·박사 학위과정는 의학계열 일반대학원의 등록금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은 교육부로부터 전국 의과대학 및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계열 일반대학원의 등록금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43개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평균 0.62% 인하했으며, 전국 16개 의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2.13% 인상, 전국 48개 대학 117개 의학 석·박사 과정의 등록금은 2.03% 인상한 것으로 나타나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간 등록금 격차가 커지고 있는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전국 43개 의과대학 중 31개 의과대학이 등록금을 인하했으며 인하폭이 가장 큰 의과대학은 전남대 의과대학으로 2012년 6백31만 원에서 2014년 5백91만 원으로 6.29% 내렸다. 또한 등록금을 인하하지 않은 의과대학 중 9개 대학이 등록금을 3년간 동결했으며, 등록금을 인상한 의과대학은 2개 대학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해 가장 적은 등록금을 책정한 의과대학은 전북대 의과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은 4백85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등록금을 책정한 의과대학은 고려대 의과대학이었으며 1천 2백41만 원이었다. 뒤를 이어 연세대 의과대학, 성균관대 의과대학, 아주대 의과대학, 중앙대 의과대학의 순으로 등록금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오름세를 그렸다. 최근 3년간 평균 2.13%의 등록금이 인상됐으며 16개 의학전문대학원 중 8개 대학원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가장 많은 등록금을 올린 의학전문대학원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2012년 2천1백81만 원에서 2014년 2천3백67만 원으로 8.5%가 올랐다. 뒤를 이어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순으로 등록금 인상폭이 컸다.

올해 가장 많은 등록금을 책정한 의학전문대학원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이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순으로 등록금이 많았다.

문정림 의원은 “의과대학의 등록금 인하 및 동결은 우수한 젊은이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의욕이 꺽이지 않도록 하며 민생안정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고려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의학전문대학원 등록금의 과도한 인상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간 위화감과 불신을 조성하고, 건전한 면학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고, 특히 2015년부터 11개 학교가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전환하는 데, 등록금의 수준을 현 의과대학이 아닌 의학전문대학원 수준으로 상향, 책정할 우려도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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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논문 최다…성대·연대·가톨릭·울산·고대 順

대학알리미, SCI급 논문 학술지 게재 실적 공시

서울대학교가 SCI급 및 SCOPUS 국제학술지에 의학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는 31일 2013년 10월 공시 내용인 ‘국내·외 학술지 게재 논문 실적’을 공개했다.[표 참조]

공시센터에서 알린 논문 실적 자료기준은 2012년 1월 1일~12월 31일, 전임교원 부문의 경우 2013년 4월 1일이다.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SCI급·SCOPUS 국제학술지 논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676.77편을 게재하며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서울대에 이어 성균관대는 531.79편을 실었으며 연세대 515.83편, 가톨릭대 476.04편, 울산대 469.71편으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고려대는 423.22편으로 그 뒤를 쫓았다. 이후로는 100편대로 떨어지며 상위권과 격차를 보였다. 경희대는 196.58편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남대 185.33편, 한림대 180.64편, 경북대 138.68편 등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아주대, 부산대, 전북대, 한양대, 인제대, 을지대 등도 100편 이상의 논문을 SCI급·SCOPUS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편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도 많았다. 중앙대 98.28편을 비롯 영남대 93.27편, 계명대 89.33편, 건국대 88.15편, 이화여대 85.11편, 차의과대 82.87편 등으로 집계됐다.

충남대와 경상대는 70편대를, 가천대와 인하대 및 충북대 등은 50편 이상을 SCI급·SCOPUS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실었다. 반면 관동, 건양, 서남대 등은 아주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임교원 1인당 SCI급·SCOPUS 국제학술지 발표 논문에 따르면 서울대가 1.3편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등도 1편 이상 게재해 높은 연구 실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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