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급감, 브레이크를 잡아라"

배재대 35% · 한남대 20% 급감 U's Line 탐사보도팀l승인2013.06.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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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탐사보도팀]각 대학의 큰 고객이었던 중국 유학생이 올해 들어 부쩍 줄어 별도수입처럼 잡혔던 수익이 줄어들면서 각 대학은 동남아로 눈을 돌리는 등 유학생 유치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대학이 중국 유학생을 늘리는 데 전면에 나서야 할 때라는 지적과 ▲한국에서 공부하는 메리트가 예전보다 떨어진 것 ▲미주·유럽 국가들의 적극적인 중국 유학생 유치전 ▲ 중국내 고급 사립대학 증가와 중국 부유층의 선호도 변화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 실시 등으로 한국어능력시험에서 3급 이상을 받지 못하면 국내 유학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중국 유학생 감소 추세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를 보면 2005년 41.9%, 2006년 55.6%, 2007년 66.1%를 보이던 증가율이 2008년 40.6%로 한풀 꺾이더니 2009년 19.5%, 2010년 8.0%, 2011년 2.7%로 뚝 떨어졌다.

중국 유학생의 감소세가 큰 지역은 전북과 충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U's Line 미래교육연구소 정책조사팀 조사결과 전북지역 중국 유학생이 2009년 4347명을 정점으로 4년째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2006년 78.4%에서 2007년 51.2%, 2008년 34.6%, 2009년 18.6%로 감소세를 보이다 2010년 -7.64%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과 2012년 2월 각각 16.0%와 5.2% 감소했다.

전북도내 대학들이 중국 현지에 직접 가서 설명회를 벌이고는 있지만 유학생 유치 감소세를 증가세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전북 중국 유학생 유학실태 분석'을 보면 중국 유학생 1명이 1년 동안 국내에서 쓰는 유학비용은 1080만~14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지역 대학도 각 대학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중국 유학생이 급감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 감소가 가장 심각한 곳은 배재대학교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1년 815명이었지만 2012년 645명, 올해 524명으로 최근 3년간 무려 35.7%나 줄어들어 내년에는 400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잔망하고 있다. 우송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2011년 922명에 달했던 중국 유학생은 이듬해 810명, 2013년 723명으로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대의 58명에서 8명으로 확연히 줄었고 한남대도 2010년 100명에서 2012년 80명으로 20% 감소했다. 충남대는 2010년 970명, 2011년 760명, 2012년 728명, 2013년 784명으로 전체적으로 20%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 H대학 관계자는 “중국 유학생 감소는 충남지역 대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의 전체적인 상황이다. 부유층 중국인들이 늘면서 자녀 유학을 한국보다 선진국으로 보내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게 중국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중국에 유학생 유치에 올인 했다면 최근에는 동남아, 몽골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P대학 관계자는 “중국 유학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유학생 유치의 다양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유학생 유치 전문가들은 중국은 '민'보다는 '관'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관'대 '관'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자매 결연을 맺어 교육 관련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자매결연을 활용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같은 유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역량 인증제 평가'에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 유학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다.

그는 또 "유학생 유치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유학생들이 본국에 귀국한 이후 그들을 활용해 어떻게 한국 유학생 유치에 우호세력으로 존재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국 유학생 유치 및 지원을 위한 정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협의회' 운영 활성화 ▲중국인 유학생 한국어 능력 향상 기제 마련 ▲중국인 유학생 인턴쉽 기회 제공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초청 페스티벌 개최 등을 제안했다.

2011년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5만9317명이 총 7473억9000만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각 지자체별로 치열하게 중국 유학생 유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도 자국의 경제난 타개의 한 방법으로 중국 유학생 유치를 꼽고 있을 정도다.


U's Line 탐사보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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