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비롯 지난해 보다15% 이상 늘어

미국주요 대학들이 조기전형 합격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2013~2014학년도 조기전형 합격 여부를 통보한 결과를 확인한 결과 주요 대학의 조기전형 지원자 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 추세에다주요 대학들이 합격자 수를 늘리는 정책을 쓰면서 미국 대학의 조기전형은 대세가 되고 있다.

하버드는 지난해보다 15%나 많은 4856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했다. 895명이 합격해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5대1에 비해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는데 그 이유는 합격자수를 크게 늘린대 있다.합격자 수를15.9%나 늘렸다.

전년 대비 지원자가 늘었던 듀크대 역시 경쟁률이 3.4대1로, 지난해 4.1대1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 16.2%나 더 많이 조기전형 합격자를 선발했다.

하버드대 윌리엄 피츠시몬스 입학처장은"조기전형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대학 입시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조기전형이 이제대세가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쟁률이 오른 대학 역시 대부분 합격자 수는 늘어난 경우가 많았다. 5.6%의 증가율로 4812명이 지원했던 펜실베이니아는 1196명을 뽑아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가 1148명에서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 5.3대1에서 올해 5.4대1로 경쟁률이 올라간 브라운 역시 합격자를 558명으로 지난해보다 많이 뽑았다.

반면 스탠퍼드는 합격자 수를 줄인 경우다. 지난해 755명에서 30명 줄인 725명만 선발한 이 대학은 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인 입시생들의 조기전형 결과도 속속 나오는 가운데 입시전문 퍼스트아카데미 김영희 원장은 "합격한 학생 모두는 그 학교의 특성을 파악하고 직접 방문해 담당자를 만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는 것이 공통점"이라며 "디퍼(Differㆍ일반전형에서 재검토)가 된 경우라면 해당 대학 입학처에 연락을 해 무엇이 부족한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아주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전형은 일반전형과 조기전형으로 나눠진다. 대체적으로 일반전형은 매년 1월초~중순사이에 원서를 마감하고 3~4월에 발표하는 것에 반해 조기전형은 11월초에 원서를 내고 12월 중순에 합격통보를 하는 제도다. 그러나 조기전형에도 ED와 EA로 나눠진다. ED는 단 한 학교만 제출할 수 있고, EA는 조기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면 모두 제출할 수 있다.

조기전형의 장점은 합격여부를 일찍 알고 고3 시절의 마무리를 자신의 게획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