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K대학·S대학 등 적발

경기도내 유명 대학들이 스쿨버스에 가짜 휘발유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지난 12일 경기도내 K대학 스쿨버스에서 가짜 휘발유를 넣고 운행하다 적발됐고 이 대학은 재학생이 주유현장을 직접 촬영해 신고했다. 석유관리원은 두차례 잠복 끝에 불법주유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18일 화성시 소재 S 대학에서도 스쿨버스에 등유를 주유하다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들은 버스조합이나 업체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스쿨버스를 운행해 온 탓에 이 같은 불법 행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밝혀졌다.

심각한 문제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에 가짜 휘발유와 등유를 사용할 경우 폭발사고로 이어질 경우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해당 대학 재학생은 “비교적 값이 저렴해 학교 통학시 스쿨버스를 이용해왔다”며 “그 동안 달리는 시한폭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하청을 받은 업체들이 휘발유 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비를 올려 받지 못하자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이 같은 불법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수원의 한 주유소에서 가짜 휘발유를 취급하다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하는 인명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대학교들은 이번 불법 주유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게 된다. 또 버스를 운행한 업체는 관할 지자체로부터 고발조치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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