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열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절박함에 국민검증단 구성
“검증 끝나 보고서 쓰는중”…‘인용’ 표시, 앞선 연구자에 예의
“국민대가 설마 ‘표절 아니다’라고 발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양성열 사교련 이사장(사진출처 :TBS)
양성열 사교련 이사장(사진출처 :TBS)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양성열 한국사립대 교수연합회 이사장(사진)이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논문 재검증에서 이같은 논문을 '표절 아니다'라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지난해는 9명 검증위원이 재검증을 하려고 했는데, 국민대에서 한다고 하길래 검증작업을 멈췄다. 그래서 이번에는 13개 학술단체 16명의 교수들이 모여 범학계 국민검증단을 구성해 논문 재검증을 끝냈고, 보고서를 쓰는 중이라 96~7일 검증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지난 26일 라디오 한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레포트 제출하면서 40% 표절까지는 괜찮은 거죠?”라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는 윤석열 정부에서 반농담 식으로 40% 표절 허용론이 나돌고 있다며 개탄해 하면서 그래도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살기 때문에, 대학을 쓰러뜨리면 나라가 쓰러지기 때문에 자라나는 후학과 나라를 위해 국민검증단이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이사장은 지도교수가 논문을 읽어봤다면 도저히 패스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표절도 큰 문제이지만 내용도 별반 차이가 없다. 어떤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고서야 논문의 이름부터 걸러지지 않는 학술지 논문이 어딨냐. 심지어는 레포트 구매사이트, 몇 백원 하는 고등학생 숙제 레포트와 블로그를 통째로 끍어 온 것이 김건희 씨 논문에서 밝혀졌다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그는 또 그 주제와 내용을 보면 이 논문을 대학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 싶다. 코가 큰 남자와 턱이 나온 여자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논문에서 그러는데 언급하기가 참 부끄럽다. 심사위원들이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 이사장은 우리나라 특수대학원들의 학위장사의 횡행함은 오래 됐다. 정원보다 10배 이상 많게 학위자를 배출시켜 학위장사를 하고 있다. 김건희 씨 박사학위 경우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싶다. 그렇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라고 지적했다.

인용표절 구분에 양 이사장은 의미를 부여했다. 앞 선 연구자들에게 예의를 갖추라는 표현을 썼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인간은 글이라는 것을 가지고, 수 천년간 지식을 쌓아왔다. 벽돌 하나씩, 하나씩 쌓듯이 더 해 갔던 게 학문의 발전이고, 문명의 발전이다. 앞서 연구한 사람들의 논문에 대해서 예의를 갖춰야 한다. 그게 바로 인용표시이다. 인용을 인용했다고 표시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표절이 되는 것이다. 인용표절차이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큰 사건이 황우석 사건인데 2005년이후 논문심사가 매우 엄격해졌다. 김건희 씨 박사논문도 그 엄격한 시기 2007년인데 어떻게 그 상태로 논문이 통과가 될 수 있었냐고 교수로서 울분을 표시 했다.

양 이사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고 불리는 사람(신평)이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김건희 씨와 같은 논문이 충분히 나올 수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그 분은 최근 수년간 지구를 떠나 달나라를 갔다 와 학계사정을 모르던가, 북한에서 한국의 학계를 파괴시키려 남파한 간첩이 아니고서야 그런 논문을 그러렇게 평가를 할 수 있냐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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