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밥에 그 나물’인 비윤리성에 크게 ‘민심이반’

박순애 서울대 교수 교육부장관 임명에 대해 '찬성'에서 '반대'로 크게 민심이반이 일어났다. 임명 찬성과 반대비율 7대3에서 20여일만에 1대9로 대역전된 것으로 1~2차 본지 의견조사에서 나타났다.
박순애 서울대 교수 교육부장관 임명에 대해 '찬성'에서 '반대'로 크게 민심이반이 일어났다. 임명 찬성과 반대비율 7대3에서 20여일만에 1대9로 대역전된 것으로 1~2차 본지 의견조사에서 나타났다.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박순애 교수의 교육부장관직 수행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1차 의견에서 불과20여일만에 재실시한 2차 의견조사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본지 U’s Line박순애 행정전문가의 교육부장관 임명에 찬성·반대 1차 의견조사'를 지난 522~61일까지(11일간)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 66.8%(137), 반대 33.2%(68)로 거의 7 3 비율로 찬성의견이 많게 나타났다.

그러다 박순애 후보자에 대한 비윤리적인 사건이 하나, 둘 씩 터져나오면서부터 박 후보자에 대한 찬성 지지도는 급속히 냉각됐다. 610~22(12일간)에 진행된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임명 찬성·반대 '2차 의견조사'에서는 찬성 8.7%(9), 반대 91.3%(95)로 나타나 반대 9, 찬성 1로 크게 뒤집혔다.

20여일만에 크게 민심이 이반된 것은 아무래도 교수로서 비윤리적인 과거사가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개 논문으로 제목만 바꿔가면서 자기표절논문 4회 제출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시, 입찰참여업체 사외이사겸직 상황에서 이해충돌 알콜농도 0.25% 만취상태 음주운전 적발 제자논문 가로채기 의혹 등 도덕, 윤리적 흠결이 쏟아졌다.

짧은 시간에 크게 역전된 것에 대해서도 윤리와 도덕성이 더욱 강조되는 교육부장관이었던 점, 1차 의견조사 시점에서 행정전문가가 출신이 교육부장관에 낯설움이 오히려 교육부의 기득권 세력으로 불리는 교피아 세력들과 거리를 둘 수 있어서 오히려 신선하다고 판단했으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실망감이 역작용으로 더 크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인환 U’s Line부설 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은 전임 장관후보자였다가 낙마한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이 많은 불미스런 의혹에 휩싸여 도중하차 했는데, 이어 나온 교수출신도 비윤리성이 만만하질 않자 믿지 못할 교수들의 세계라는 프레임이 쒸어져 빠르게 민심이반이 일어났지 않았냐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윤 대통령도 교육부장관은 상당기간 공석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의미는 교수가 아닌 더 넓은 영역에서 인선할 계획이라는 뜻과 교육부의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따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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