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구축한 서울총장포럼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비 부족으로 '무용지물'
사립대 재정 어려움으로 플랫폼 운영능력, 고갈...교육부, 서울권 대학 역차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 교수전, 서울총장포럼 사무국장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 교수/ 전, 서울총장포럼 사무국장

교육부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역대학 중심으로 공유대학구축이 크게 늘고 있다. 교육부는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서 국비 2440억 원을 지원해 추진한다. 울산·경남에 USG 공유대학, 광주·전남에 iU-GJ 공유대학, 충북에 Bio-PRIDE 공유대학, 대전·세종·충남에 DSC 공유대학 등 총 6개의 플랫폼을 운영한다. 게다가 지역혁신사업에 더해 교육부는 디지털기반대학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공유대학 체계를 확대했다. 역시 지역내 대학간 학점공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48억 원 규모로 지원 예정이다. 이렇듯 교육부가 지역대학의 공유대학 구축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서울총장포럼이 주축이 돼 회원대학 23개 대학이 어렵게 구축한 공유대학 플랫폼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의 서울권 대학 역차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포럼의 전 사무국장이 제안에 나섰다.<편집자>

서울소재 대학 자발적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했지만... 

2018년 서울총장포럼에서는 공유대학 플랫폼을 구축했다. 서울 공유대학 플랫폼은 당시 서울총장포럼 회장이던 신 구 총장(, 세종사이버대 총장)이 서울시로부터 예산 10억 원을 지원받아 전개한 사업이다. 필자는 당시 포럼 사무국장으로서 실무를 맡았다.

공유대학 플랫폼은 전산화된 학점교류 융합프로그램 대학 간 연구시설과 도서관 등 교육자원 공유 국민평생교육 청년 취업과 창업 대학별 행사와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유대학 플랫폼을 활용하면 청년 취업과 창업 확대로 취업률 증가 대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사교육비 절감과 대학입시 과열 예방 대학 효율성 증대시민들의 대학도서관 등 교육자원 이용확대 국민 평생교육 증진 등 많은 기대효과가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코딩교육과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과목을 플랫폼에서 공유한다면 취업과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각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창업컨설팅, 인큐베이팅, 그리고 창업보육센터 등도 연계한다면 위기 극복에 일조할 것이다.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무크(MOOC) 교육 콘텐츠와 자격증 과목도 공유대학 플랫폼에 게시하면 장년층 재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문학, 사회과학, 교양과목 확대는 국민평생교육에 기여한다. 공유대학 플랫폼이 가동되자 코딩교육 등 대학간 인기 좋은 과목은 열띤 수강신청 모습도 나타났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모든 대학들이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공유대학은 멈췄다. 2022년 코로나19 극복 뒤 공유대학 플랫폼이 다시 시작된다면 학생들과 대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유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여, 대학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공유대학 플랫폼 활성화가 낮은 이유

공유대학 플랫폼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를 정리해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첫째, 2020년 코로나19로 기존의 오프라인 수업이 많이 중지됐기 때문이다. 공유대학 플랫폼과 기존에 팩스로 학점을 공유하던 학점교류와의 차이점은 완전 100% 전산화돼 있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모든 오프라인 수업이 불가능해져 대학마다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돼 공유대학 플랫폼 활성화에는 역작용을 했다.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비대면수업에 활용도가 낮았지만, 클라우드 운용비와 공유대학 사무국 운영진 등을 보완해 비대면수업에 활용하면, 공유대학 플랫폼은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둘째, 운영비 부족이다. 교육부가 매년 3억원 정도만 지원하면 서울지역 공유대학 플랫폼은 다시 가동된다. 서울총장포럼은 서울시로부터 공유대학 플랫폼 비용 10억 원을 지원받아, 2018년도에 완성했다. 10억 원 예산으로는 서버 등 전산장비 구입은 불가능해 클라우드를 이용했다. 그런데 공유대학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매년 운영비용 약 3억 원이 필요하지만, 서울총장포럼의 자체 예산이 매우 부족해 결국 중단된 상태이다. 서울시 예산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2022년 현재 플랫폼은 서울시의 자산으로 남아 있다.

공유대학의 운영예산과 운영인력이 지원이 된다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공유대학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확대를 위해서는 운영비용 약 3억 원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시에서 유지비를 지원해도 좋다. 서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40여개 대학이 모여있는 곳이다. 서울의 공유대학 활성화는 서울시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셋째, 공유대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이 가장 좋은 과목을 공유대학 플랫폼에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대학은 공유대학을 통해 다른 대학의 학생들로부터 자기 학교의 좋은 학과목을 제공함으로써 학교를 홍보하고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기존의 학점교류는 일부 학과목에 한정하거나, 수강생이 부족한 과목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것보다는 자기 학교에 있는 가장 인기 좋은 과목을 공유대학에 제공해야 더욱 많은 학생들이 올 수 있다.

세종대에서는 2018년 당시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고, 인기가 높은 드론교육, 코딩교육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학과목을 공유대학에 제공했다. 이러한 이유로 세종대 공유대학 플랫폼에는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수업에 몰려 들었다. 각 대학이 학생들에게 아주 중요하고 실용적인 학문 등을 제공한다면 좋은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넷째,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유대학 운영을 위해서 공유대학 사무국 운영이 필요하다. 현재는 서울총장포럼 회장교가 1~2년마다 교체가 되기 때문에 사무국 역시 지속되기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가 지속성을 가지고 사무국을 운영한다면 일관성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의 공유대학 사무국과 전산운영비가 지원돼 서울 공유대학 플랫폼을 되살려야 하는 것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당연한 책무가 아닌가 한다.

공유대학 플랫폼 활성화 방안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지식공유와 온라인 교육의 세계화에 따라 2021년 대학교육 패러다임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공유대학이다. 공유대학을 통해 시행되는 대학 간 학점교류, 연합 프로그램 공동개발, 개방형 온라인강좌(MOOC) 운영은 수요자중심의 열린교육을 가능하게 해준다.

서울소재 34개 대학의 총장모임인 서울총장포럼은 이미 2015년에 공유경제에 주목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총장들은 대학 입학생의 급감과 이에 따른 재정압박으로 인해 심각한 구조조정기를 맞을 것을 예측했던 것이다. 이에 국내 대학들이 상생발전을 이루는 길은 각 대학의 인재와 물적 자원을 교류하고 공유해, 공유대학을 추진하는 것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2021년 2월 16일 국회에서 국립대학 공동 가상 캠퍼스 구축토론회가 줌으로 개최되고 있다.(출처: 국회 김영식 의원실)
2021년 2월 16일 국회에서 국립대학 공동 가상 캠퍼스 구축토론회가 줌으로 개최되고 있다.(출처: 국회 김영식 의원실)

이에 서울총장포럼 총회에서 공유대학에 대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실행획에는 공유대학의 추진배경, 사업의 주요내용, 플랫폼 추진 로드맵과 소요예산, 구체적인 사업방안, 공유대학의 기대성과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학점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소속대학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정을 타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다.

타 대학 강점 분야의 전공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졸업후 취·창업 대비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

공유대학 플랫폼 전국 대학에 무료 제공

서울총장포럼이 구축한 공유대학 플랫폼은 서울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에 모든 원하는 대학과 지역에 무료로 개방할 계획도 갖지고 있었다. 공유대학은 신지식의 창출과 인재양성을 추구하는 대학간 상생을 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공유대학의 목적이 이것만은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대학수업이 정상화 된다면 이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누구나 서울 소재 30여개 대학이 개설한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도록 활성화 시키자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개발이 쉽지 않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공동개발 함으로써 역량중심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게다가 MOOC는 동영상으로 선행학습을 한 뒤 오프라인으로 심화학습을 하는 역진행 학습(flipped learning)’을 가능하게 해준다. 과거에 지식중심 교육이었던 대학교육을 2022년 이후에는 역량중심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밖에도 공유대학은 대학간 장벽을 낮춤으로써 대학입시의 과열을 완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데 도움 준다. 장년층의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강좌나 시민인문학 강좌의 개설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기회도 많다. 그러나 공유대학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각 사립대 재정상황으로는 공유대학 플랫폼을 공동운영한다는 것은 너무 거리차가 큰 현실이다.

‘Time'세상을 변화시킬 10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공유경제'를 선정했다. 이제 국가와 대학은 지식을 소유가 아닌 공유를 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경쟁이 아닌 상생을 추구하고 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한국 정부에서도 공유경제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70만 명이 참여하는 나눔카 사업과 회의장과 강당을 포함한 1000여개 공공시설과 2000여개 주차장 공유사업을 통해 공유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이후에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공유경제의 허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공유대학이란?

공유경제라는 것은 기존에 생산된 재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없는 경제를 말한다. 한 단위 생산에 드는 추가적인 비용을 우리는 한계 생산비용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한계라는 뜻은 마지막 최종단위를 말한다. 한계생산비용은 마지막 재화를 생산할 때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을 의미함으로, 공유경제의 추가적인 생산비용은 0원이다.

에어비앤비(Airbnb)는 숙박시설 하나 없지만, 세계 최고의 호텔 숙박 플랫폼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이다. 우버(Uber) 또한 기존에 생산된 자동차를 가지고 택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 대의 차량도 없이 시가총액 역시 90조원이다. 이들 기업은 바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신생 유니콘 기업들이다.

중국판 우버(Uber)라는 디디추’, 중국판 에어비앤비(airbnb)투지아닷컴같은 공유 기업들 역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1년 차량과 숙박, 자전거 등의 각종 공유경제 거래규모가 약 700조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공유경제 규모가 한 해 만에 두 배로 커졌다. 공유경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용자가 지난 한 해만 10억 명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일자리도 600만개에 이른다. 공유경제 규모는 해마다 40%씩 성장해 2021년에는 중국 전체 GDP15%, 2025년에는 GDP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컨설팅업체 PWC2020년 기준 전 세계 공유경제의 규모가 약 60조원이며, 향후 매년 80%의 성장을 거듭해 2025년에는 40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공유경제가 세계경제를 끌어가는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대학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대학들은 이미 연구시설, 운동장, 도서관 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을 공유한다면 추가적인 비용 없이 효율적으로 이용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연구기자재 하나를 구입하는 대신 주변에 있는 대학 시설을 활용한다면, 그 비용은 크게 절감될 것이다.

우리나라 출생인구는 1971년에 106만 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약 25만 명 정도로, 80% 가까이 감소했다. 이와 같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립대학 모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공유대학의 플랫폼활성화는 절대적이다.

해외공유 대학 성공 사례

해외에서 공유 대학을 성공한 사례는 여러 개 있다. 그ㅍ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대학컨소시엄이다. 워싱턴 수도권의 조지타운대, 워싱턴대, 아메리칸대, 메릴랜드대 등 1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공유대학이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대학 공유대학은 1930년부터 시작됐지만, 실질적으로는 1963년부터 활성화됐다.

2022년 기준으로 18개 대학이 참여한다. 공유대학은 학점 등 일정한 조건만 유지된다면, 타 대학에서 좋은 학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학생들이 18개 대학중에 강점이 있는 대학에서 수강하게 돼 학생들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학업 만족도와 성취감이 아주 높다. 이처럼 우수한 학생을 배출하게 됨으로서 18개 대학 모두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출처: 2018. 김대종교수 서울총장포럼 발표자료)
(출처: 2018. 김대종교수 서울총장포럼 발표자료)

주요한 회원대학은 조지타운대는 12개 단과대학에 있고 학생수는 8,000명 정도이며, 대학 종합순위는 21위 정도이다. 특화된 학문은 경영학과 법학, 국제경영학이다. 법대는 세계 14위이다.

조지워싱턴대는 9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고, 재학생은 11,000명 정도이며, 종합대학 순위는 57위이다. 공학과 경영학 심리학이 우수하며, 국제경영학은 11위이다. 아메리칸대는 7개 단과대학이 있으며 종합대학 순위는 72위이다. 특화된 학문은 경영학 행정학 정치학 언론학 등이다.

메릴랜드대는 재학생이 3만 명 정도로 학생수가 매우 많다. 학과순위는 응용과학과 생물학, 범죄학 등이 매우 우수하다. 지구과학은 14위이고, 물리학은 미국에서 18위 정도이다.

이와 같이 워싱턴 지역 각 대학은 강점분야의 학과목 등을 활발히 공유하며 본인 학교에 없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장학금도 수여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복합 과목의 수업확대 등 교류도 활발하게 됐다.

자료 : 김대종 교수 연구발표 미국 워싱턴지역 공유대학에서 시행중인 코로나19 이동 연구실출처: University Business 2021년 2월24일, (사진: Jeffrey watts / American Univesity)
자료 : 김대종 교수 연구발표 미국 워싱턴지역 공유대학에서 시행중인 코로나19 이동 연구실출처: University Business 2021년 2월24일, (사진: Jeffrey watts / American Univesity)

2022년에는 코로나19 공동연구와 연구시설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공유대학 컨소시엄이 코로나19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이동 연구시설이다. 이와 같이 여러 대학이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연구시설을 공유함으로서 대학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연구시설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대학컨소시엄공유대학이 성공한 이유는 워싱턴 근교 지역에 많은 대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인접한 지역에 대학이 많이 모여 있으므로, 이와 같이 공동의 연구시설을 갖춤으로써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이 공유대학이 적합한 이유이다.

결론 및 공유대학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

공유대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각 대학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교육부의 예산 지원과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
둘째, 공유대학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서는 공유대학 사무국 설립과 운영이 필요하다.셋째, 각 지역별 대학에서 공유대학 플랫폼 도입과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좋은 학과목 확대 등이 필요하다.넷째 한국의 우수한 교육제도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이러한 우수한 인재양성만이 한국을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다.

2015년 골드만 삭스는 2040년경 한국이 우수한 교육제도를 계속 잘 유지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 세계 2위 국가가 된다고 예측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교통이 발달돼 있으며,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이다. 따라서 공유대학이 플랫폼이 활성화된다면 우리나라의 대학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학령인구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많은 대학들이 도서관, 연구기자재 등을 중복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 공유대학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추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좋은 대학교나 서울에 있는 대학에 오지 않더라도 좋은 학과목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대학의 지식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서도 대학의 우수한 연구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대학들을 직업교육과 청장년층 평생교육, 그리고 실용교육의 학습장으로 이용한다면 그 활용도가 매우 크게 증가 할 것이다.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대학의 경쟁력이 올라가야하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계속 양성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우수한 인재가 1,500만 명 이상 필요하다.

따라서 이미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들이라도 원하면 4차 산업 혁명관련 과목인 코딩교육 등 재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외에도 대학이 가지고 있는 좋은 학과목과 교양과목, 직업과목 그리고 연구시설과 첨단 장비 등을 통하여 전 국민들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서울총장 포럼에서 제공하는 이 공유대학 플랫폼은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전국의 모든 대학과 지역 대학모임에서 적극적으로 플랫폼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 모든 대학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을 절감하기를 희망한다.

2018년 서울소재 대학총장들이 구성한 협의회인 서울총장포럼에 참여한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추계예술대, KC, 한국외대, 한성대, 홍익대 등 23개 대학이다.

 

■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한국외대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학 석사, 서강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대와 컬럼비아대 방문교수를 했다. 한국경제신문사, 국회 4,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했다. 세계인명사전 후즈후 등재교수다. 한국글로벌 무역학회 부회장, 한국국제경영학회, 한국무역학회, 한국산업경제학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주요저서와 논문으로는 기업경제학, 국회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방안 연구, 한국의 적정 외환보유고 연구, 온라인쇼핑산업 파급효과, 김대종의 부자학, 생활재테크, 2021년 경제전망 등이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4차 산업혁명 대학교육과 한국경제발전 전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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