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등 국내 대학들도 참여해 무료강의 듣게 돼

[U's Line 사회팀] 이제한국의 유저들도 ‘아이튠즈(iTunes) U’에서 국내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고려대학교’, ‘울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인학교’ 등의 교육기관과 EBS가 아이튠즈 U에 참여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아이튠즈 U’는 세계 유수의 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애플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2012년 2월 교육 기능을 강화하면서 독립 앱으로 발전했다.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서 아이튠즈 U를 설치만 하면 해외 유명 대학 예일, 하버드 등 세계 명문 교육 기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제공하는 수준 높은 강의를 무료로을 수 있다.

그동안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튠즈 U이였지만내서는 활용도가 무척 낮았다. 그 이유는 한국 교육기관의 참여가 없어강좌를 찾는 것이 어려웠는데이번에 한국 대학과 기관이 동시에 참여해앞으로 한국 대학들의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 것.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아이튠즈 U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벌써 10억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에디 큐는 “교육자와 학생들이 아이튠즈 U를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것을 보면 무척 감격스럽다. 현재 아이튠즈 U에는 수강생이 25만 명이 넘는 강좌들도 많다. 이는 우리가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고말했다.

10억 다운로드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에서는 무척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현재 아이튠즈 U에는 1,200곳 이상의 대학교와 1,200곳의 초중고교 및 학군에서 2,500가지 이상의 공개강좌와 수천 가지의 개인 강좌를 제공한다.

듀크, 예일, 캠브리지, MIT, 옥스포드 등 세계 일류 대학의 강좌 하나에만 10만 명이 넘는 수강생이 등록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매튜 ‘퍼스 박사’ 스톨츠퓨즈의 일반 화학 강의는 첫해에만 1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아이튠즈 U로 등록했다. 해당 대학에 재학하지 않더라도 관심만 있다면 세계적 명성을 지닌 학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국내는 그동안 이런 무대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 터키, 아랍 에미리트 등과 함께 한국이 아이튠즈 U 강좌를 개설할 수 있는 추가된 30개 나라에 포함되면서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게 되었다. 그 첫 주자로 고려대학교, 울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인학교, EBS가 아이튠즈 U에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강좌를 선보였다.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는 아이패드를 교과서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아이북으로 인터랙티브 교과서를 만들고, 아이튠즈 U로 강의를 진행한다. 학교에서 별도로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아도 교사는 아이튠즈 U에서 자신의 학생들을 위한 비공개 강좌를 개설할 수 있다.

아이튠즈 U에 한국도 강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스마트 러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우려되는 부분은 각 교육기관에서 내놓은 강좌가 단순 업로드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록 온라인 강의이지만, 아이패드 같은 기기는 교사가 적극 참여해 학생들과 교류해 나가는 인터랙티브한 강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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