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학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가 이뤄지면서 전국 대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결과 등록금을 반환받지 못한 경우는 6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6월 2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주최로 상반기 등록금 즉각 반환 요구 집회가 열렸다.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1학기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등록금반환을 추진했으나 60.5%가 일부도 돌려받지 못했고 돌려받은 액수는 등록금의 평균 7%인 23만5000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4년제 대학 재학생 4022명을 대상으로 <1학기 원격수업으로 인한 등록금 일부반환여부와 2학기 휴학현황>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조사값이 나타났다.

1학기 대학 원격수업 현황조사 결과, 조사참여 대학생 67.9%가 ‘1학기에 온라인 원격수업만 받았다’고 답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했다’고 답한 대학생은 32.1%로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한 수업의 만족도는 낮았다. 조사결과 대학생 75.0%가 ‘원격수업으로 인해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오프라인과 별 차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은 20.7%로 상대적으로 크게 적었고,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자는 겨우 4.3%에 불과했다.

▲ 1학기 등록금반환 여부(조사대상 : 4022명)

1학기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해 대학 등록금의 일부를 반환 받지 못했다는 대학생이 60.5%였다.

'일부 반환 받았다’는 대학생은 39.5%였는데 이들이 반환 받은 금액은 1학기 등록금의 평균 7% 수준이다. 대학의 한 학기 평균 등록금 335만원(*대학 알리미 기준 2020년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을 기준으로 평균 23만5000원 정도 반환 받은 것으로 계산됐다.

한편 올 2학기에는 대학생 10명중 1.3명이 ‘휴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올 2학기에 휴학했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13.3%에 조사됐다. 특히 대학 4학년 학생중에는 4명중 1명 수준인 25.2%가 ‘휴학했다’고 답했고, 3학년중에는 16.6%, 2학년 중에는 13.1%, 1학년 중에는 8.7%가 휴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원격수업에 대한 낮은 만족도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 2학기에는 취업준비를 하거나 진로고민을 위해 휴학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 2학기 휴학생을 대상으로 휴학한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온라인 수업만 진행돼 수업내용 등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져서’ 휴학을 했다고 답변한 대학생이 응답률 4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학생들은 △진로고민을 위해(47.9%) △취업준비를 위해(35.5%)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16.4%) 2학기에 휴학했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특히 4학년 학생 중에는 ‘취업준비를 위해’ 2학기에 휴학했다는 대학생이 응답률 6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로고민을 위해(45.2%) △원격수업으로 인해 수업의 질이 낮아져서(37.4%) △졸업시기를 늦추기 위해(25.2%) 순으로 휴학을 했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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