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모임서 밝혀

▲ 지역중심국공립대 총장을 비롯한 교육부, 대교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8일 ‘2020년도 제2차 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의에서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코로나19로 인한 평가 연기설에 연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사진제공 : 군산대>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코로나19 등 어려움이 있지만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일정대로 추진한다고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밝혔다.

그동안 여러 대학에서 코로나19로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연기해야 된다는 주장을 해 왔다.

최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8일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이 모여 국립대 정책 방향성 및 지역중심대학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교협 관계자로 참여한 김인철 대교협 회장(한국외대 총장)이 최 실장에게 질의하면서 나오게 됐다.

이날 김인철 대교협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대학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이 올바르게 되기에도 어려운 상황인데 교육부의 계획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이미 많은 절차를 밟아왔다”며 “이제 뒤로 물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최 실장의 발언으로 대학가에서 떠돌던 대학평가 연기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이날 2020년도 제2차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는 거점대 기반의 통합네트워크 문제점으로 ▲지역거점대학은 연구중심, 지역중심대학은 교육중심이라는 뚜렷한 역할의 차별성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개념 정립이 미비한 점 ▲지역중심 국립대학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전무한 점 ▲지자체 및 산업계의 요구가 파악되지 않은 점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의 고민이 미비한 점 등이 거론됐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지역중심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은 “거점대학 중심 통합에 대한 대응 논의 및 지역중심대학 협력방안 도출을 위해 조만간 기획처장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논의된 사항을 국회, 교육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각 대학 총장들이 교내에 구축된 영상회의 시스템 접속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지역중심국·공립대 총장협의회 회원교 총장 및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황홍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거점국립대에 들지않는 중소규모 국·공립대의 협력과 교류를 목적으로 창립됐다. 현재 강릉원주대, 경남과기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과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19개교가 회원교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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