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상화 위해 이사개편 의중 성명서로 밝혀...노조, 해결 실마리 기대

▲ 한세대 직원노조 파업이 5개월을 넘으면서 이 학교 설립자인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장로회가 정상화를 위한 이사개편을 언급했다. 노조는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 지부가 경기 군포시 한세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전국대학노동조합>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타 대학보다 현저히 낮은 임금수준과 호봉책정·인사기준 원칙 없이 김성혜 총장의 호불호로 결정났던 비상식 체제 개선을 요구사항으로 시작된 한세대 직원파업이 5개월을 넘은 가운데, 순복음교회 장로회에서 그동안 파업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던 김성혜 총장의 3남 조승제 이사의 깊숙한 학교운영에 대해 이사개편 단행 운을 띠었다.

한세대는 하나님의성회 교단 순복음교회에서 순복음신학교로 설립한 대학이다. 1997년 한세대로 교명을 변경했다. 김성혜(79) 총장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부인이다.

▲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학교정상화를 위해 이사개편과 총장선출을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성명서 발표는 순복음교회 측에서 현재 한세대 직원노조들이 주장한 내용이 정당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여의도순복음교회장로회는 이사개편 단행의 운을 지난 7월 17일 “한세대 정상화를 위해 이사개편과 학교운영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맡기며, 류돈우 순복음교회 장로를 한세대 이사장으로 추천하고 류돈우 장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협력해 총장선출을 하도록 할 것”이라는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성명에 톤을 맞춰 성명서로 갈음했다.

▲ 한세대 정상화를 위해 순복음교회 장로회는 이사개편 및 학교 공익법인들의 의미부여를 밝혔다. 한세대와 베데스다대는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은 직원노조 파업에 특정인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순복음교회 신도들은 해석하고 있다.

조용기 원로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장로회의 이같은 성명서는 학교정상화를 위해서는 현 체제로는 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겨진 것으로 순복음교회 신자들은 대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조승제 한세대 법인이사(조용기 원로 목사의 3남)는 두 성명서가 밝혀졌는데도 이렇다할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세대 직원노조 관계자는 전한다.

또한, 순복음교회 장로회가 밝힌 성명서중 “한세대와 베데스다대는 성도들의 눈물, 기도, 땀, 귀한 헌금으로 세워진 공익 학교법인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 개인에 따라 좌지우지 될 수 없다”는 부분도 그동안 김성혜 총장의 사학비리로 보도된 미국 베데스다대의 실질적 소유자는 조승제 이사라는 부분을 순복음교회장로회가 확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베데스다대는 조용기 원로목사 개인이 설립한 선교목적 대학이다. 김성혜 총장은 선교비 목적으로 베데스다대에 한세대 자금 40억원을 매년 보내 총 170여억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많은 돈을 보냈으나 대학의 교육환경은 보잘 것 없고, 콘도미니엄 11채 등 32건으로 수백억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승제 이사는 김성혜 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자 총장후계를 위해 소리, 소문도 없이 재단이사로 들어왔고, 노조와의 협상에서 외부 노무법인을 참여시켜 학교 구성원간 대화로 풀 문제를 외부의 힘을 빌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황병삼 한세대 직원노조위원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두 번의 성명서가 발표됐는데도 조승제 이사는 이렇다할 변화나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파행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한세대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조 이사가 두 성명서에 담긴 뜻대로 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 U’s Line과 자매매체 유튜브교육방송은 조만간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와 인터뷰를 추진해 향후 한세대의 정상화 계획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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