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개교 1만명 재학생 입주 특화캠퍼스로 발전계획

▲ 정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상위권 5개교를 추가유치해 특화된 2차 공동캠퍼스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전경.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세계 50권의 외국 명문대 5개교를 추가유치가 추진된다. 이로써 총 10개교에 1만명의 재학생이 입주한 특화된 공동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내최초 외국명문대 공동캠퍼스인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평가 상위권 종합대 5개교를 유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현재 IGC에 개설된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교에 이어 5개교가 추가돼 모두 10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 연구소를 연내 유치하기로 하고 협의가 진행중이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재단법인 한국 스탠퍼드센터를 설립했다. 밀너 연구소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케임브리지대 의대 소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탠퍼드대의 스마트시티 연구소는 이 대학이 해외에 설립한 최초의 독립 연구소로, 중국 베이징대 스탠퍼드센터의 연구지원센터와 법적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사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 바이오 관련 30여개 기관·기업이 입주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기술력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등 해외 명문대와 산하 연구소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 IGC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지난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현재 40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267명을 포함해 3,136명이 재학 중이다.

부산경제자유구역청과 세종시 등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IGC를 벤치마킹해 외국 명문대 공동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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