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권 국공립대, 사립대 일제히 등록금의 10%를 돌려주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북대는 전국 국립대중 등록금 반환을 발표하기도 했다.<사진 뉴시스>

[U's Line 유스라인 전북취재본부 박동출 기자] 전북지역 대학들이 코로나 19로 인한 등록금반환에서 국공립대·사립대 모두 10%를 반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대부분 사립대는 등록금의 6%미만을 돌려주는 것과 대비했을 때 다소 많은 반환액수다.

3일 전북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한 대학은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등인데 이들 모두 등록금의 10%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대는 전국 국립대학 중 처음으로 특별장학금 지급안을 밝힌 국립대로서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반환해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로 했다.

상한액은 평균등록금 196만원의 10%인 19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전북대는 총학생회와 지급대상, 기준, 방식 등을 놓고 한 달 넘게 논의를 거듭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대학의 재정적 부담이 적지 않지만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앞으로 코로나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 군산대도 1학기 등록금 수입액의 10%를 학생에게 반환해 주기로 했다.

군산대는 등록금 반환 이외에도 교직원과 동문, 기업체를 대상으로 5,000만원을 모금해 장학금을 추가지급하는 등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북지역 사립대학 중 처음으로 원광대가 특별장학금 지급안을 발표했다.

원광대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에 곤란을 겪는 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협의체를 구성했다.

총학생회도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등록금 환불 수혜대상 및 지급 규모, 절차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대학본부는 설문에 동참한 4500여명의 학생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종 결과를 이끌어 냈다.

박맹수 총장은 “10년 이상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학생들과 다짐하기 위해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1일 장학금 지급을 발표한 전주대는 등록금의 10%를 돌려주거나 2학기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의 안을 내놨다. 전주대는 전주대는 교직원과 동문의 자발적 모금 등을 통해 23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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