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생활시간조사’ 나타나..."고등학생 대비 절반 수준"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대학생의 하루 평균 공부시간이 초등학생 보다도 적고, 고등학생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은 지난해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시간중 평균적으로 많이 쓰이는 내용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9년 생활시간조사’를 했는데, 대학생들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만 공부를 하지 진학한 다음에는 공부와 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대학생들이 일과중 ‘학습’에 쓰는 시간은 초등학생이 4시간36분, 중학생 5시간57분, 고등학생 6시44분인데 반해 대학(원)생 3시간29분으로 초등학생 보다 평균 1시간 이상이 적은 것이다.
반면, 대학생이 알과중 초·중·고등학생에 비해 많이 쓰는 시간은 ‘개인위생 및 외모관리’로 나타났다. ‘개인위생 및 외모관리’에 쓰이는 시간은 각각 대학생 이상 1시간25분, 고등학생 1시간18분, 중학생 1시간16분, 초등학생 1시간11분으로 계산됐다.
이 밖에도 교제활동에 들어가는 시간도 다른 학생들 보다 많았다. 교제활동에 쓰이는 시간은 대학생 이상 53분, 고등학생 46분, 중학생 46분, 초등학생 32분이다. 대학생들이 외모관리와 교제활동에 가장 많은 시간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 중 교제활동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경우는 주로 여자 대학생(1시간4분)으로 나타났다. 남성 대학생들의 교제활동 시간은 하루 평균 41분으로, 중학생 평균보다도 적었다.
또 대학생들은 ‘이동’에 걸리는 시간도 가장 길었다. 초·중·고등학교 때는 대체로 거주중인 동네 안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대학생들은 등교를 위해 소위 ‘빨간버스’를 타고 도시 단위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대학생 이상이 1시간51분, 고등학생 1시간26분, 중학생 1시간14분, 초등학생 1시간17분이었다.
대학생들은 특히 ‘일’에 들이는 시간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루 중 ‘일’에 들이는 시간은 대학생 이상이 1시간31분, 고등학생이 8분,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0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