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한경대 총장(왼쪽)과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오른쪽)이 3일 양 대학 통합 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경대>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경기 안성 국립한경대와 평택 한국복지대가 대학통합합의서를 체결하고 이달 중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다.

통합후 대학운영은 대학본부를 안성캠퍼스(현 한경대)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안성 13개, 평택 5개) 체제로 추진된다. 복지대 유니버설 건축과 등 3개 학과는 안성캠퍼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4일 한경대와 복지대 학생들은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통합 찬반투표에서 83.2%라는 압도적인 찬성결과가 나왔다”며 “안성 지역의 몇몇 관계자들이 통합이 안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변화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진 복지대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논의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합의 과정이 잘 마무리됐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대학통합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지역사회에서 대학통합에 대해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타 대학통합 사례를 보며 통합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 총장은 "자세한 설명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 한 후 설명에 나서려 했다"며 "안성시민들과의 대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시장과 시의회 등에 공식적으로 요구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총장은 "한경대 조건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합이 될 것"이라며 "안성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큰 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후 스마트 농업 친환경 농업 등은 안성캠퍼스의 특화분야로 계속 육성하고 고령화 시대에 맞춰 '웰니스 융합산업' 연계 분야에 대한 특성화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 및 장애인 고등교육은 평택캠퍼스 대표 특화 분야로 육성하게 된다.

양교는 통합 추진배경으로 학령인구가 지난 2010년을 정점으로 급감해 지난해부터 대학 입학정원이 고교졸업자수를 초과 수도권 고교졸업생 비율이 2013년 기준 146%에서 오는 2023년 96%로 감소할 전망으로 이에 대한 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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