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졸업자 수능응시 15% 증가 전망

▲ 올해 졸업자 수능비중이 최대 15%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학 온라인강의, 정시모집 확대 등 여러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은 A학원 반수생 강좌를 듣고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올해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중 졸업자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졸업자 비중은 28%로 응시자 48만4737명중 졸업자수가 13만6972명였는데 입시학원가는 올해는 졸업자 비중이 30~40%에 이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소재 A학원 원장은 "대학들 중간고사가 끝나는 시점이 5월이 지나면 재수생이 등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수강중인 학생수치보다 10~15%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보공유하는 서울소재 입시학원들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원장의 전망을 토대로추정한다면 올해 졸업자 비중은 10명중 3.8~4.3명도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수생 상담 문의가 예년보다 20∼30%가량 증가한 학원도 있다. 오는 22일부터 전국 주요도시에서 ‘2021대입 반수생 수험전략 설명회’를 여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의 경우 설명회 접수 이틀 만에 예약인원이 229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일 설명회 접수 이틀째)과 비교해 30% 증가한 수치다.

대형 입시학원들은 다른 해와 달리 5월 재수생 편입반을 신설했다. 학기중에 등록하는 반수생과 재수생을 노린 신설강좌인데 고3 수험생들의 개학이 늦어지고, 온라인개학으로 결정되는 시기에 졸업자의 재수 등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학원 관계자들은 말한다. 고3의 불리함이 졸업자에게는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설명이다.

입시학원가에서는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정시모집 선발비율 확대방침과 수능일이 늦춰진 것이 대학 재학생들의 반수 도전에 자신감을 주는데 한몫한 것으로 해석한다.

대학들의 온라인강의도 반수·재수가 늘어나는데 작용을 했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강의 수업을 들으면서 EBS 인터넷 입시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는 설명도 한다.

한편, 중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들의 2학기 ‘휴학 러시’도 우려한다. 수도권 K대학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2학기가 되면 적지않은 학생이 휴학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데 혹여, 2학기에도 온라인강의로 진행된다면 재학생 휴학 러시는 크게 늘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대학재정에 결정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입시학원계에 따르면 종로학원,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등 주요 사교육업체는 6월 중순까지 반수생 모집에 나선다. 종로학원은 6월 29일 반수반 개강을 앞두고 13일 강남 종로학원 본원에서 반수 전략설명회를 연다. 메가스터디는 서초기숙학원에 반수생 전용관을 신축하고 6월 22일부터 개강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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